'패러서'제 1장 1절의 말씀이다.
자연에 순응하라...!"
나약한 인간의 상식으로 어찌 자연을 거슬릴 수 있단 말인가. 항상 그날의 기상을 최대한 겸손하게 받아 들여라...
패러를 하다보면 본의 아닌 경쟁심으로 비행에 뛰어 들 때가 있다. 다른 팀 아니면 동호인들과 비행 할 때,
실시간으로 변하는 것이 바람의 영향인데, 운 좋은 사람들이 좋은 시간대 에 맞추어서 높은 고도에 좋은 비행을
하고 있다면, 아마 그 것에 비교해서 나쁜 바람에 안달을 하면서 애달아 하는 자신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한때는 그랬으니....
-남들이 겁내는 강풍에 이륙하여 자만으로 우쭐해 하지는 않았는지.... -구경꾼 많은 로컬시합에서
묘기비행으로 다른 사람 목을 아프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호기심 많은 다른 팀 후배들에게
주제 넘는 고급기술 강좌를 펼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자신 이상의 휼륭한 비행자가 도무지 눈에 봬지 않는가 말이다.....
- 하루라도 비행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하여 불안하지 않는지...
아마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충고를 드리고 싶다.
당분간 날개를 놓고 정신수양부터 하는 것이 평생 패러를 하기 위하여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자연에 순응하지 않고, 무모한 비행으로 인하여....
작년에도 몇 분이나,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고야 말았다.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라서 ..... 할말이 없다.
'패러서' 1장 2절 말씀이다.
"까불면 다친다"
지금까지의 패러사고를 보면 대형사고 일수록 비행자의 욕심으로 인한 판단착오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사망사고를 보면 불가항력적인 경우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자신의 기량을 확대해석 내지는 오만으로 인한 무모한 도전이 비극적인 참사를 불러온다.
패러는 전쟁이 아니다.
패러의 매력 은 모험과 미지에 대한 도전으로 느끼는 짜릿함을 즐기는 것이지
생명을 담보로 하는 자존심 싸움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 한다.
'사망' '중상' '골절상'.... 이것은 마치 작전을 수행하는 군대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말들이 우리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듣고 있다. 우리가 지금 전쟁을 치르고 있는가 ....???
정말 신중히 생각 해볼일 이다.
패러서 제1장 3절 말씀이다.
" 장비를 절대로 과신하지마라"
-'패러는 안전하다'- -'패러장비는 안전하다.'-
난 지금까지 그렇게 교육을 받았고, 또 그렇게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허지만, 내가 비행에 대하여 탐구하면
할 수록 이런 의구심은 버릴수가 없다.
그것은 '장비가 과연안전한가...?'이며, 패러가 과연 레져스포츠로 적합한 것일까...? 라는 엉뚱한 명제이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절대로 장비의 성능을 너무 과신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오히려 회전반경이 크고 속도가 느리면 어느 때는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비가 초보용이라고 해서 안전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려라...
미지의 기상에서 안전한 장비가 어디 있단 말인가...!
비행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므로, 세심한 관찰과 정확한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포기할 수 있는 용단을
내릴 수있도록 .. 훈련과 수양을 쌓는 일이 더 자신의 안전을 지킬수 있다고 생각 한다.
패러서 2장1절.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본래 프랑스 몽불랑에서 패러를 시도한 것은 산을 등정한 뒤 하산하기 위해서 였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극성스러운 인간의 도전정신은 패러글라이딩을 가지고 열기류비행을 시작하면서
고고도 비행과 장거리 비행을 즐기기 시작했고' 무동력의 단순한 장비로 오직 자연의 바람을 이용하여
수천미터의 높이를 오르고 ... 수백킬로를 날아 가는 .... 지금의 ' 패러글라이딩' 을 어찌
한갖 레져스포츠 라고 국한해서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날개를 가진 새들은 생존을 위하여 비행을 하지만, 언제나 높이 멀리 가지는 않는다.
극히 필요할 때만 목숨을 건 비행을 시도한다.
허지만, 끊임없는 인간들의 욕망은 미지에 대한 도전과 탐구정신 으로 시도 때도 없이,
하늘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서 자연을 이해하고 순화시키려는 이 위대한 정신이 담긴
패러를 동네 골목놀이로 전락시키는 행동을 부끄럼 없이 저지르는 부류들과는 날개를 펼수없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의지이다.
끊임없는 사고는 패러를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는 결과이다.
패러를 장비로 보지 말고 우리 몸에 붙은 날개로 생각해라.
그리고 항상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패러서2장2절 말씀.
' 날개를 함부로 열지 말라'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에서 죽고, 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에서 죽는다.
'성철 스님' 말씀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법, 비행수준이 높으면 그 만큼 위험이 따르는 법이다.
산이 좋으면 산을 죽이고, 물이 좋으면 물을 죽여라.
비행이 좋으면 비행을 죽이고, 패러를 사랑하는 만큼 패러를 죽여라.
일본 해안에서 한국 남해안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은, 많은 시간들을 관찰하면서
기상이 아주 좋은 날을 고른다. 풍향과 풍속 그리고 상승기류가 활발한 날 아침에,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부산한 날개짓으로 그들이 장거리 비행에 나선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 처럼...비행에 있어서는, 새들은 영원한 스승이다. 저기압으로 구름이 낮게 깔리고,
습한공기로 기상이 아주 나쁘면, 숲속에 새들도 조용하다.
비행의 선택은 신중하게 판단해라. 그날의 상황에 따라서 최고의 안전을 고려한
비행을 시도해야한다.
항상 높히..멀리.. 라는 고정의 틀을 버리고, 착륙을 위한 비행을 설정해라.
칼집에 조용히 다시 집어 넣기전에, 아예 뽑지 않는 것도 기량이다.
날개를 펼 때는 온 신경을 동원하여 세심하게 행동해야 한다.
패러서 2장 3절 말씀.
'조직의 쓴 맛을 배워라...!'
작년 겨울 초, 비무장 지대에 인접한 철원평야 에 독수리들이 날아 왔다.
세계에서 수백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이 집단으로 날아 왔기 때문에 메스컴과 환경단체들이 매우 관심있게
관찰했는데...
장거리 비행에 지처서 그런지, 텃새인 까치들의 공격을 받고, 심지어는 간이 부은 놈들이
등을 타고 부리로 쪼아도 이리저리 피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날개길이가 1~2m가 넘는 거대한
맹금류들이 먹이가 없는 것을 우려해
근처 돈사에서 수십마리의 돼지를 잘 손질하여 수십마리를 벌판에 여기저기 먹기 좋게 뿌려 놓았는데....
입도 대지 않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분명 굶주린 독수리 떼가 분명한데 말이다.
하루 정도 지나자.. 그 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대장독수리와 참모들이 도착 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지휘본부가 도착하여 서열별로 먹이를 먹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갈매기가 날아 가는 V자 모양도 날개 끝의 와류를 이용하여
저항을 최대한 줄이는 형태라서, 날개 힘이 없는 초보새들을 뒷쪽에 세우기 위함이라니...!
조직에 순화하지 못하고 혼자서 돌아 다니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지 말고,
계급 아닌 계급을 못마땅하게 여기지 말고, 마땅히 무리로 들어가서 자신의 '급' 에서 활동해야한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서열의 높고 낮음을 구별하지 못하면서, 어찌 새처럼 날기를 바라는가...?
손바닥만한 덤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멧새나 콩새가 아닌 다음에야.....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 그 집단의 지도자에게는 배울 것이 있는 법이다.
자신의 오만과 이기심을 버리고,존경해야 할 대상을 찾아서 구속을 받아야 한다.
파스칼이 말하길
- 창의가 가능한 사람은 소수이고 대다수는 추종하려고 할 따름, 그러면서도 자신의 창의에 의해
영예를 추구하려는 이들은 창의자들에게 영예를 돌려주기를 거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일 창안자들이 기어이 영예를 얻고자 비창안자들을 멸시하면
후자는 전자에게 조롱적인 이름을 뒤집어 씌우고 지팡이로 때리려고 덤벼들지 모른다-
조직에 소속되길 거부하는 사람들이나, 이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은..
조용히 생각해 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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