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써멀링 기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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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써멀의 기초
2. 써멀과 소아링
3. 소아링의 기본기술
4. 소아링의 고급기술
5. 써멀사냥의 법칙
6. 써멀사냥에 성공하는 써멀링과 비법
▣ 써멀의 기초
1】써멀(Thermal)이란?
◈ Thermal은 열상승기류 혹은 열상승풍이다.
일반적으로 써멀이라고 하면 열상승기류다..라고 알고 있어도 되지만, 좀더 유식한 척을 할려면 생성
원리를 알아야 한다. 지구 표면의 물체 (돌, 나무, 물, 사람, 풀, 빨래, 건물, 우리집 옥상) 들은 태양으로
부터 무수히 많은 에너지(열에너지, 빛에너지 등)를 공급 받는다. 이 때 일정 량의 에너지는 반사를 하고
일부는 물체 내부로 흡수한다. 물론 반사량과 흡수량은 대상마다 각기 다르다.
Thermal에는 반사되어진 태양에너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흡수된 태양에너지이다.
흡수된 태양 에너지는 어떻게 쓰일까? 호흡을 하는 풀과 나무 등은 주로 신진대사를 위해 사용되어지고,
호흡 능력이 없는 돌, 모래, 물 등은 열에너지로 바꾸어 주위 공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되어진다. 주위 공
기를 가열. 이것이 바로 Thermal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데, 중학교 과학시간에도 배웠겠지만, 공기덩
어리가 가열되면 팽창하고, 또한 가벼워진다. 가벼워진 공기 덩어리는 상승되어 결국 써멀이 생성된다.
◈ Thermal은 상승하는 온난 기포의 덩어리이다.
서멀이란 주변 공기보다도 따뜻하고 습도가 높고 공기밀도가 엷은(기압이 낮은) 상승하는 온난 기포
의 큰 덩어리다. 서멀 발생의 기본 조건은 한 덩어리의 공기가 주변공기보다 가벼울 것, 즉 상대적인
기온의 차가 있어야 하므로 여름이나 겨울이나 열대지방에서나 극지방에서도 서멀은 발생된다. 그리고
이것을 타고 상승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서멀 소아링이라고 한다.
◈ Thermal은 아래의 가벼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려는 상승 운동이다.
써멀은 작은 대류현상으로서 아래쪽의 가벼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수직적 흐름을 말한다.
대기 또는 기층이 안정되거나 불안정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써멀이 있다 없다라는 말과 직결되는데,
가벼운 공기층이 아래에 있고 상대적으로 무거운 층이 위에 있다면 이것은 불안정한 상태일 것이고
불안정한 것은 스스로 안정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래층의 가벼운 공기층은 기를 쓰고 위로 올라가
려하고 반대로 위쪽에 있는 무거운 공기층은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이렇게 아래에 있는 가벼운공기가
위로 올라가려하는 상승 운동을 써멀이라고 한다.
2】써멀(Thermal)의 발생원인
◈ Thermal의 근본발생원인은 태양이다.
아래에 있는 가벼운공기가 위로 올라가려하는 상승 운동을 써멀이라고 한다면, 대기가 안정된날은
이러한 움직임이 없으므로 써멀 현상이 없다. 써멀의 근본 발생 원인은 태양이다. 태양이 지면을 가열
하게되면 지면위의 공기층이 복사열에 의해 서서히 덮혀진다.
이과정이 지속되어 일정수준에 이르게되면 뜨거운 공기층이 땅에서 이탈하여 위로 떠오르게 된다.
따스한 공기는 부피가 팽창하므로 밀도가 낮아지게 되고 밀도가 낮으면 비중이 작아지므로 가벼워지는 것이다.
이렇게 공기의 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온도외에 습도와 고도가 있다. 습기 찬공기는 건조한
공기보다 약35%정도 더 가볍다고 하므로 습윤한 공기가 아래층에 있고 건조한공기가 위층에 있다면
불안정하여 습윤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게 된다. 또 고도가 높고 낮음은 기압과 직결되고 기압이 낮으면
밀도가 낮게 되므로 가볍다. 이렇게 여러 가지 요인이 각각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층이 불안정해질 때
곧 써멀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 Thermal은 바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바람은 지면을 냉각시키고 또 공기층을 교란하여 뒤섞여 버리므로 써멀의 형성에 많은
방해가 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바람이 치지않는 우묵한 곳이 있다면 다른 곳들이 바람에 의해 식
고, 또 방해받고 있을 때 이곳만은 조용히 계속 가열되어 써멀을 형성할 수 있게된다. 그러므로 바람이
불때는 바람의 영향이 거의 없으면서 가열될 수 있는곳이 써멀 형성지가 된다. 또 한편으로 바람은 지
표면에 붙어 있는 써멀이 상승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가열된 공기 덩어리들을 이동시켜
여러 개가 하나로 합쳐지게 하므로써 오히려 더크고 강한 써멀을 만들기도 한다.
자, 단순한 따뜻한 공기 덩어리가 뭉쳐서 지표면에 붙어있는 것으로 예비 써멀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이 지표면으로부터 이탈하여 상승을 시작해야 비로서 써멀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예비 써멀이 지표면에 붙어있을 때는 표면 장력때문에 쉽게 이탈되지 않으므로 어떠한 동기가
필요하다. 써멀 발생의 동기역할을 하는 요소로는 발생지가 있다.
◈ 써멀이 발생하는 기상조건
날씨가 맑고 갠날은 태양광선이 도중에서 막히지 않고 직접 대지에 흡수되므로 지표는 강렬하게 데워져서 소아링에 아주 좋은 날같이 보이지만 이럴때 공기의 습도가 낮고 안정된 공기층(고기압)이 상공을 덮고 있을때는 대기가 안정되어 있어서 서멀은 발생하기 어렵게 된다. 반대로 대기가 불안정하고 하늘에 온도가 높은 공기가 있으면 적운이 만들어지기 쉬워지게 된다.
3】써멀(Thermal)이 발생하는 지역
써멀의 발생지는 애초에 태양열에 의해 예비 써멀이 형성된 곳이 아니고, 실제로 지표면으로부터
이탈하여 써멀로서 본격적으로 상승을 시작하는 지점을 말한다. 이 두가지는 서로 같은 곳일수도 있으
나 대부분의 경우 다른곳이 된다. 이러한 발생지로는 산정상이나 절벽끝, 사면의 돌출부등 주로 지형적
인 변화가 극심한 곳이 많다.
◈ 일사량이 많은가?
즉 직사광선이 많은 곳이나 시기를 말한다. 겨울보다는 여름. 중위도 보다는 적도 부근이 많다. 하루
중 2~3시 경(일사량이 가장 많은 시간이다) 특히 남쪽사면 (태양은 남쪽을 항상 바라보며, 동에서 서로
움직이니까)이 일사량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변수는 날씨의 청명도이다. 먼지 많은 날보다
깨끗한 날이 더 많은 태양열이 지표면에 도달하게 때문이다. 정리하면 여름에 적도 근처에서 괭장히
맑고 청명한 날(깨끗한 적운이 있으면 좋다) 오후 2시 30분 쯤 산의 남쪽 사면을 비행하면 써멀을 만나
기가 쉽다.
◈ 태양열을 얼마나 흡수하는가?
흡수율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는 색(깜장색), 물질의 자체 에너지 흡수성등이 있다. 많이 흡수하는 곳
일수록 주위 온도를 높이는데 많이 투자할 수 있는데, 몇가지 대상에 대한 태양 에너지의 흡수율이다.
새로운 눈 10~20%
사막 75%
목초지 60~85%
거대한 바위 75~85%
밭의 흙 80~90%
검은 흙 85~92%
건조한 모래 80%
수풀눈 80~95%
해안의 모래 90%
흡수율이 많은 장소일수록 써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물론 써멀 형성의 다른 요인(일사량, 건도)
들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눈이 쌓인 곳에서 써멀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눈의
경우 먼지, 눈표면의 이물질 등에 의해 더럽혀져 있게 마련이고, 이는 태양에너지의 반사율은 급격히 낮
추고, 흡수율(오래된 눈의 경우 30~40%)을 좋게 만든다. 따라서 겨울의 막바지나 초봄에는 규모가 작
은 써멀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겨울날 비행은 무척 춥다. 비행할 때 반드시 내복을 입어야 한다.
◈ 지면의 특성을 파악하라
◑ 밝은색이 빛(열)을 반사하고 짙은색이 잘 흡수하므로 짙은색을 띈 지면이 보다 빨리 가열된다.
◑ 울퉁불퉁하고 거친곳보다는 편편하고 부드러운곳이 더빨리 가열된다.
◑ 경작지나 숲보다는 황무지가 더 쉽게 가열된다.
◑ 건조한곳이 습윤한곳보다 빨리 가열된다.
◑ 햇빛을 받는각도가 90도에 가까운 곳일수록 빨리 가열된다.
이러한 비교특성과 같이 태양은 모든 지면에 똑같은 열을 보내지만, 그 열을 받아들이는 지면 조건에 따라 가열되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각각의 지면위에 있는 공기층의 온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현재 가장 잘 가열될 수 있는 지면이 써멀을 가장 잘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 호흡능력이 없는대상을 찾아라.
지표면의 대상 중 호흡을 하는 대상(풀, 나무, 수풀, 목초지)들은 흡수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신진대사를 위해 사용하다. 따라서 주위 온도를 큰 폭으로 상승시키지 못한다. 반면 호흡능력이 없는
대상(돌, 아스팔트, 건물, 도로 등)들은 흡수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주위온도를 상승시키는데 쏟아 붙는다.
우린 이런 곳에서 써멀을 찾아야 한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써멀은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연못, 호수 등
습기가 많은 지역은 써멀이 가장 싫어하는 장소이다. 잎이 무성한 곳도 무척 싫어하고, 활엽수 또한 싫
어한다. 정리하면 건조하면서 광물질이 많은 곳, 활엽수 보다는 칩엽수가 많은 지역에서 써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 반드시 써멀이 있는곳은?
여름에 적도 근처에서 엄청 맑고 청명한 날. 하늘에는 깨끗한 적운들로 덮혀있고, 산의 남쪽 사면에는
온통 암석들만 있으며, 반경 수십Km 이내에 물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그런 산에서 오후 2시 30분쯤
비행한다" 분명 써멀이 있다. 장담한다.
4】써멀(Thermal)의 형태
써멀이라고 해서 큰 공기 덩어리가 무한정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써멀 내부에는 공기의 대류가 이루
어지고 일정 형태를 가지고 있다. 보편적으로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대형 풍선과 같이 공기의 덩어리
로 되어있는 것과 분수의 물기동과 같이 공기기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공기 덩어리도 된 형태
이런 형태의 써멀은 과열된 지면에서 발생하며, 써멀 중 약한편에 속해서 일정 높이를 상승하면 소멸
되버린다. 통상적으로 상승한도는 최고 100m이며, 주로 대기가 안정된 맑은 날 오전의 마지막 즈음에
나타난다. 위치에 따른 상승력을 따져 보면 공기 덩어리 아래부분에는 큰 하강력이 생기고, 중간지점에
는 강한 상승력, 그리고 위에는 다소 침하가 작은 하강력이 생긴다. 이것은 써멀내의 대류 때문이다.
◈ 기둥을 가지고 있는 형태
이런 써멀은 지면에서 가열된 공기 덩어리가 발생한 뒤 곧장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지표면에서 공급
되어진 공기가 점차로 얇어지면서 (마치 껌을 벽에 붙혔다가 떼어 낼 때처럼) 가열된 공기층이 지표면
과 끊기지 않고 쭈~욱 이어진 형태이다.
기둥처럼 계속 이어지다가 상승최고에서 소멸되어지는, 마치 분수같은 형태이다. 기둥의 외측에서는
상승하는 힘이 가장 약하고 중심에 들어갈수록 상승 정도가 강해진다. 상승력이 가장 강한 곳은 기둥의
중심부이고, 코어(core-이것은 주로 가공방법 중 주조에 보면 많이 나오는데, 우리말로 풀이하면 중심
기둥이라고 한다) 라고 부른다. 이런 core는 써멀의 크기에 따라 한개 혹은 수개일 수도 있다.
대류는 core를 따라 상승하다가 최고점에서 하강하게 된다. 이 하강기류는 써멀의 세기가 강할 때에는 소용돌이치기 때문에 pilot이 위험 할 때도 있다. 이런 써멀은 상승기류가 강하므로 주위의 공기를 중심부로 끌어들이는 마치 자석같은 현상이 있다. 그래서 써멀 발생 장소에 돌풍이 불기도 한다.
또한, 특정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바람이나, 기타 요인으로 인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움직이며 다닌다. 회오리 바람처럼...
5】써멀(Thermal)의 성질 및 종류
◈ 성질
써멀은 상승하면서 바람에 밀려 상승경로가 기울어지거나 상승률이 변하기도 하는등 여러가지 변화가 있다가 마지막에는 구름을 형성 (습윤써멀의 경우)하면서 그 생명을 다한다. 써멀이 지표면을 막 이탈한 초기과정은 작고 강하며 난류성이지만 상승을 계속하면서 점차 크고 부드러워지며 일정한 움직임을 보인다.
써멀이 상승함에 따라 나타나는 상태를 잘 알아두면 그것을 이용하여 비행하고자할 때 매우 유익할 것이다.
1) 크기가 점차 커진다. 즉 단면적이 넓어지는 것이다.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기압이 낮아 지므로 자연히 써멀도 점차 팽창하게된다.
2) 기류가 점차 부드러워진다.
초기에는 작은 덩어리내에서 죽 끓듯하는 움직임이어서 무척 거칠다가
써멀이 팽창함에 따라 움직임도 둔화되고 부드러워진다.
3) 바깥부분에는 하강성 조각들이 나타난다.
정지해있는 공기속을 뚫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주변 공기와의 마찰로 바같부분에는
하강성 와류와 써멀 조각들이 부서져 나타난다.
4) 주변 공기층과의 마찰로인해 써멀의 주변부는 상승력이 약하고 중심부는 강하다.
5) 고도가 계속 올라감에 따라 크기가 자꾸 커지므로 상승력이 점점 완만해진다.
6) 계속 냉각되다가 주변의 공기온도와 같아지면 상승을 멈추고 주변 공기와 섞이면서 사라진다.
◈ 규모 및 상승력
써멀은 직경이 수 meter에서 큰 것은 수백 meter(믿던가 말던가)에 달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발달한(형성이 제대로 된 넘) 써멀 이라고 하면 지름이 50m에서 100m정도인데, 기상 조건상 국내에서 이런 규모의 써멀을 보기는 아주 어렵다. 써멀내의 상승속도는 통상 최고 10m/sec를 넘지 못한다고 하지만, 대기가 건조한 지역에서는 15~20 m/sec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상승속도가 5m/sec 이상이면 뼈대가 없는 기체(즉 패러글라이더)는 아주 불안정한 상태를 이루게 된다. 이거 조심해야한다. 잘못하면 하늘위에서 패러 뭉게진다. 휴지처럼 ^^
1) 상승 기울기
바람이 없을 때 써멀은 수직 상승하지만 바람이 있으면 그 바람에 밀려 상승경로가 약간 기울게된다.
굴뚝연기를 생각해보면 쉽게 상상될 것이다. 그 기울기는 바람의 강도와 써멀 상승력의 세기에 달려 있는데 바람이 강할수록 기울기는 크게 나타난다.
대체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써멀은 크기가 크고 상승력이 강하기 때문에 굴뚝연기 처럼 크게 기울지는 않는다. 그리고 기둥써멀 보다는 거품 써멀이 바람에 보다 쉽게 기울게 된다. 이러한 기울기는 고도가 높아지면서 풍속이나 풍향이 달라짐에 따라 변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바람이 있을때 이러한 써멀의 기울기에 대해 잘 판단해야만 그써멀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다.
2) 상승율
써멀의 상승률을 분당 또는 초당 몇 m정도 상승하는가 하는 것으로 써멀의 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활공에 있어서 우리가 몸으로 느끼고 계기를 통해 확인하는 상승률은 기체의 상승률로서 써멀 본래의 상승률 보다 훨씬 작다. 예를 들어 5m/sec정도의 상승률로 계기에 나타났다면 실제 그 써멀의 상승률은 보통 1m/sec이하의 작은 경우부터 40m/sec정도에 이르는 엄청난 것까지 있다.
이러한 상승률은 주로 대기의 안정도에 달려있다. 대기의 안정여부는 대기온도 차이에 의한 무게차이에 따른 것으로 무거운 것이 아래에 있고, 가벼운 것이 위에 있을 때 안정하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차가운 공기가 아래에 있고 따뜻한 공기가 위에 위치하고 있다면 대기가 안정 하다고 하고,
반대의 경우는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그런데 써멀은 따뜻한 공기가 아래에서부터 위로 상승하는 것이므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스스로 안정해지려고 움직이는 현상이라 할수 있다. 그러므로 대기가 안정할때는 써멀이 거의 없고 대기가 불안정할 때 또 불안할수록 강한 써멀 상승률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기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척도는 기온감율(rapse rate)이다.
보통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기온이 내려가는데 고도 100m당 기온의 하강율로 표시한다. 표준 기온 감율은 0.6도/100m로 되어 있으나 실제 대기상에서 지역이나 시간, 계절별로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때로 기온감율이 제로인 고도구간이 있는데 그 구간은 온도변화가 없으므로 등온층이라 한다. 또한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기온이 오히려 올라가는 구간도 있는데 이것을 역전층이라 한다. 이러한 역전층은 보통 써멀의 종착점으로 된다.
◈ 종류
◎ 블루 써멀(Blue Thermal) : 구름을 형성하지 않는 써멀.(겨울철에 주로 나타남.)
◎ 화이트 써멀(White Thermal) : 구름을 형성하는 써멀. (여름철에 자주 나타남.)
통상적으로 말하는 써멀
◑ 형태에 따른분류 : 기둥써멀 vs 거품써멀
써멀의 수직적 구조가 기둥처럼 지표면으로부터 위로 연결된것인가 아니면 독립된 거품방울처럼 공중
에 떠있는 것인가를 말한다. 이것은 지표면에 대한 태양의 가열이 지속적인 것인가 또는 단속적인 것 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만일 지표면이 지속적으로 가열된다면 써멀의 형성과 발생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하나의 기둥모양으로 계속 연결되므로 해서 단일 써멀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하나의 수직적 터널을 이루기 때문에 이 터널속에 있기만하면 누구든지 그 끝까지 올라갈 수 있게된다. 그러나 구름이 지나가든가하여 태양빛이 차단됨으로 해서 기둥이 끊기게되고 지면으로부터 완전히 이탈하여 거품방울 처럼 독립적으로 떠올라 가게된다. 이것을 거품 써멀이라하며 시간이 흐르고 가열이 다시 시작되면 새로운 써멀이 다시 형성되고 올라가게 된다.
◑ 습도에 따른 분류 : 습윤써멀 vs 건조써멀
가열된 공기덩어리가 습기를 함유하고 있느냐 또는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습윤형과 건조형 써멀로 각기 구분할 수 있다. 이것은 구조적인 차이는 없으나 구름을 형성하고, 못하는 시각적 차이밖에 없다.
즉, 습윤써멀은 상승후 일정한 고도에 이르면 냉각되어 내포된 습기가 응결되므로 구름(적운)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점점 커지고 짙어가는 구름이 있다면 그 아래에 계속적으로 습윤 써멀이 기둥형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건조 써멀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불루써멀 이라고도 한다.
◑ 핵의 수에 따른 분류 : 단핵써멀 vs 다핵써멀
일반적인 써멀의 형태는 단핵, 즉 핵이 한군데인 써멀이다. 그러나 여러개의 단핵 써멀들이 바람 등의 요인에 의해 움직이면서 서로 뭉쳐서 여러개의 핵을 가진 써멀군을 이룰 때 다핵 써멀이라고 한다.
따라서 다핵 써멀은 일반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강한 상승력을 가질수 있게된다.
◈ 써멀 구름의 정의
태양열에 의해 국지적으로 데워진 공기는 부양기포가 되어 지표를 지나 상승하면서 서서히 대규모
『도우넛』이나 소용돌이형의 링으로 성장한다. 특히 따뜻한 계절의 이 서멀은 기다란 기둥(서멀 컬럼=상승기류의 기둥)을 만드는데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기압이 감소하여 냉각되어간다.
그리하여 아주 건조한 공기를 품지않는한 서멀중심부의 수증기는 냉각되어 응결해서 적운을 형성한다.
이것이 바로 서멀 구름이라고 하는 것으로 응결 운동시 수증기는 지표에서 기화될때 흡수한 잠재열(에너지, 잠열)를 발산하므로 새로 생긴 적운 속을 상승기류가 더욱 강렬해진다. 서멀 소아링중인 조종자는 이 서멀구름이 막 탄생한 것인지 힘차게 성장하는 시기인지 그렇지 않으면 끝나가는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서멀속의 상승은 각 단계에 따라 그 세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서멀구름의 공기가 충분히 냉각되어 강하를 시작하면 구름은 기화를 시작하고 대량의 열에너지를 흡수하게 된다. 이 결과로 공기는 냉각되어 강한 하강기류가 된다. 여기서 서멀에는 리프트(상승기류)와 함께 그 반대의 싱크(하강기류)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매일 변하는 대기속에서 우리는 대기가 안정되거나, 그렇지 않을때 그것이 써멀의 크기나 상승하는 고도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는것을 알 수있다. 안정된 대기상태에서의 서멀은 높게 상승할 수 없고 상승속도도 느려서 층운이 형성되지만 불안정한 대기중에서는 서멀이 충분한 습기를 가지고 성장하여 뇌우나 돌풍을 수반하는 적난운(뭉개구름)이 되는 경우도 있다.
▣ 써멀과 소아링
1】써멀소아링을 하기전에
서멀소아링을 하기위해서는 조종자는 최소한 아래 네가지의 자질이 요구된다.
1) 파라글라이더를 정확한 속도로 원활하게 조종할 수 있는 조종능력
2) 신속,정확하게 선회운동에 들어갈 수 있는 기민성
3) 바리오미터(고도승강계)를 순간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
4) 주위의 글라이더, 새의 움직임, 구름의 상태 등으로 서멀의 위치와 규모를 알아내는 능력
그리고 이와같은 능력을 갖춘 조종자일지라도 서멀소아링은 개시하기 전에 긴급시 여유를 가지고
도달가능한 착륙지역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2】Thermal을 찾아라!(Thermal Search)
◈ 적운(뭉게 구름) 아래에는 반드시 써멀이 있다.
하늘에 적운이 발달해 있다면, 그 구름 아래에는 써멀이 있다. 적운 중에도 상태가 좋은구름은 구름
아랫부분은 평평하고 윗 부분은 뽀족한 피라미드 형태의 뭉게구름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적운과 비슷한 형태의 구름 중 적란운은 조심해야 한다. 적란운은 비를 머금은 적운으로써 마치 잘
발달한 뭉게구름(색이 쫌 거무티티하다)같다. 대기 중에 상승력이 강하다는 것은 대기가 아주 불안정
함을 뜻한다. 또한 상승력이 강한 곳은 주위의 대기를 끌어들이는 힘도 강하다. 속도가 빠르면 압력이
낮고, 압력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적란운은 상승력이 강하다.
그러므로, 필요이상으로 발달한 뭉게 구름은 접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바람에 의한 써멀 변화를 고려해라.
자신이 비행하고 있는 위치에서의 바람이 지표면에 비해 대단히 강하다면, 써멀은 피사의 사탑같이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바람이 불지않는 경우는 거의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써멀은 기울어진
기둥 형태이다. 만약 바람이 없거나, 지표면과 상공의 바람 세기가 일정하다면 써멀은 수직 방향으로
뻗은 곧은 기둥형태로 존재할 것이다.
보통의 경우 써멀을 찾는 방법은 먼저 구름(적운)밑으로 비행을하고, 구름 밑으로 접어들면 바람의
세기를 고려하고, 크게 soaring(회전)을 하면서 써멀을 탐색한다. 물론 바람이 강하면 더 크게 soaring
을 해야 한다. 써멀이 기울어진 것을 고려하여 회전하는 것이다.
◈ 타이밍을 잡아라.
써멀이 발생하면 대부분 그 상부에는 구름이 형성되는데, 이것을 써멀 구름이라 한다. 써멀이 발생하면
그 상부에는 솜털과 같은 구름 형체로 시작하여, 구름이 점점 팽창하기 시작한다. 솜털과 같은 구름이
형성되어진 후 약 10분정도가 경과하면 써멀의 상승력이 절정에 도달하게 된다. 이 때를 잡아야 한다.
◈ 글라이더의 진동을 느껴라.
써멀에 정면으로 들어가는 경우 날개의 앞 가장자리가 들어올려지는 것을 라인과 몸으로 느끼게 되고,
이런 경우에는 곧장 전진 비행을 하면 써멀의 중심부로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이와같이 정면에서
써멀로 들어간다는 것은 실제의 비행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오히려 비스듬히 써멀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비스듬히 써멀을 만나는 경우 위로 올라가는 상승풍과 처음으로 접촉하는 것은 캐노피의 날개 끝 부분이며 그 부분이 들어 올려지는 것을 브레이크를 통하여 느낄 수 있다.
들려올려지는 쪽의 브레이크를 잡고있는 팔에 들썩들썩하는 것과 같은 진동을 느끼게 된다. 지금 막
오른쪽 날개 끝이 들어 올려졌다고 하면 써멀이 자기의 오른쪽 방향에 있는 것이며, 그 안으로 진입하
는 방법은 오른쪽으로 회전(90도) 하면 되지만, 타이밍을 놓쳐 버렸을 때에는 역회전(좌270도)을 하면
이론적으로는 상승범위 안에 신속히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 성장하고 있는 구름과 써멀활동이 끝난 구름
써멀구름이 성장하고 있는 곳에서는 서멀이 지금 막 지표에서 분리되어 상승하고 있을 것이다.
대기가 건조하고 습도가 불충분할 경우에는 구름이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고, 잿빛의 흰베일(안개)로
된다. 이때 조종자가 선그라스(색안경)을 끼고있으면 이 잿빛의 안개를 분간하기 쉽다. 구름이 생기는
최초의 징조도 이 잿빛의 흰 안개이므로 조종자는 이 흰 안개를 향해서 그 아래쪽으로 가면 성장중의
가장 활발한 상승풍을 잡을수가 있다. 그러나, 이미 구름이 진하고 두꺼우면 벌써 서멀활동이 끝나고
강한 하강기류가 존재하므로 이와같은 구름은 피해야 한다.
◈ 새에게서 배우자.
새는 나면서부터 야생의 본능으로 서멀소아링을 한다. 항상 서멀링(360도 선회)를 계속하고 있는 새는
확실히 상승기류속에 있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므로, 새가 무리를 이루어서 소아링하고 있는 것은 그
지점에 좋은 서멀이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조종자는 소아링하고 있는 새를 찾아서 그 속에
끼어 들어가도록 해야 하며. 설사 자기가 서멀 속에서 소아링을 하고 있을때라도 근처에 소아링하는 새
가 있으면 그새는 더 강한 서말 속에 있는 것으로 조종자는 선회하면서 그 새가 있는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서말 소아링을 잘하는 새로 유명한 독수리는, 서말소아링을 하고있는 무리에 끼기위해 몇 km나 멀리
떨어진 곳으로 부터 날아온다고 한다.
◈ 지표의 바람을 본다.
비교적 온난한 날은 지표면 바람의 변화를 보고 지면을 떠나고있는 써멀을 발견할 수가 있다. 주로
여름에 경험할 수 있는 지표면에 부는 시원한 바람은 대개가 상승중의 서멀활동에 빨려들어가는 주위의
바람이다. 이 시원한 바람은 서말코아(상승풍의 핵)를 향해서 불게됨으로 조종자는 그 방향으로 향한다.
서멀 발생 확률이 높은 지표에 몇개의 풍낭(윈드색)을 세워서 이 서멀 특유의 지표바람 움직임을 관찰
한다. 연기나 흙먼지의 움직임도 서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 바리오 미터(고도승강계)
풍낭이나 연기의 움직임은 서멀의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조종자가 고고도로 비행중에는 이들 지표는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서말 소아링에 필수불가결한 것이 파라글라이더의 실재 상승과 하강을 알리
는 바리오 미터이다. 고가이지만 전자식으로 발음장치까지 붙어있어, 시간차도 없고 귀로듣고 분간할 수
있어서 신뢰성이 높다.
◈ 써멀 스트리트
서멀 구름이 없는 날이라도 서말.스트리트(서말거리)가 존재하는 수가 있다. 때때로 새가 몇개 그룹으
로 나뉘어서 선회상승하는 일이 있으므로 파라글라이더가 이 새들의 그룹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에
조종자는 이선을 가로질러서 비행하면 강한 상승기류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 서멀을 만나게 되면 보다
강한 상승기류쪽으로 선회이동해가면 된다.
3】Thermal의 진입,상승,탈출
◈ 먼저 하강풍 대를 통과해야 한다.
써멀의 진입시 느끼는 것은 하강풍대를 통과하면서 동시에 강한 상승풍이 존재하는 core부분에서
당기는 힘이 있기 때문에 배풍이 부는것과 같은 인상을 받는다.
진입시 주의 해야할 것은 스피드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다. 브레이크를 조작하고 있는 순간 써멀에
서 벗어나면 실속이 일어날 수 있다.
◈ 진입에 성공하면 서서히 core부근으로 접근한다.
상승이 강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그것이 다시 약해지기 시작하면 방금 지나온 그 최고점이 core였다고
생각 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core로 진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core를 지
나치면서 core의 존재를 확인하고, 서둘러 U턴하여 원위치에 돌아가는 방법이 좋다. 그리고 이와 같이
하여 가장 느낌(상승력)이 좋은 위치에 들어가면 소아링을 시작한다. 소아링을 하는 방향은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정풍)으로 하면 된다.
◈ 써멀에서 빠져나올때..
써멀을 빠져나올 때는 진입과 반대로 하강풍과 정풍을 받는것 같은 인상을 받고, 하강풍과 써멀밖에
서 불고있는 바람이 더해져, 더욱더 강한 하강풍을 형성, 자칫 글라이더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브레이크를 적당히 당겨 속도를 낮추고 날개를 안정시켜야 한다.
◈ 써멀내에서의 기본행동 정리
상승이 좋을때는 계속 앞으로(정풍으로) 전진하다가, 서서히 약해지면 방향을 바꾸면서 core를 찾아
가장 효율이 좋은 곳에서 soaring을 하는 것이다.
▣ 쏘아링의 기본기술
1】소아링이란(Thermal Search)
글라이더의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한 다음에는 활공의 극치인 상승비상(소아링) 비행에 도전하게되는데,
소아링이란, 항공 용어로 비상으로 번역되며 글라이더가 상승 기류를 타고 글라이더가 갖는 활공비보다 높게 날으는 것(수평비행이나 상승비행)이다. 이 소아링을 하게될때 조종사는 장시간 비행이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진다.
간혹 새가 날개를 치지않고 고도를 떨어뜨리지 않은 상태에서 원을 그리거나 또는 상승하면서 날으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소아링의 참모습입니다. 즉 조종자가 엔진이나 어떤 동력을 쓰지않고 상승 비상을 할때 사람은 새의 세련된 비행에 가까워진 것이다.
이순간은 새도 조종자도 바람이라고 하는 대기의 에너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때로서 조종자는 냉정하고 날카로운 신경과 바람에 대한 정확한 지식, 그리고 정확하고 예민한 판단력, 또한 과감한 정신 과 풍부한 경험등을 한꺼번에 요구받게 된다. 소아링은 이런 의미에서 하나의 예술이고 이것을 습득한 조종자의 비상은 보는 사람을 감격케 하고도 남는다.
소아링은 이제까지는 세일프레인(고급글라이더)이나 행글라이더를 위한 기술이었으나 파라글라이더의 급속한 발달로 오늘날은 파라글라이딩 기술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이 되었다. 대기의 파도를 타고 하늘을 자유자재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람의 비밀을 알고 동시에 날씨나 지형 구름에서 상승기류를 민감하게 알아내는 관찰력을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
2】소아링의 종류(Soaring Classification)
◈ 리 웨이브(Lee Wave=산악파)
평탄한 강바닥을 흐르는 물은 파도없이 강하류로 흘러 이동한다. 그러나 강바닥에 큰 돌이 있으면 그 돌 하류에는 한동안 파도가 일어난다. 바람도 같아서 언덕이나 산을 넘는 바람은 바람아래쪽에 바람의 파도(리웨이브,산악파)를 발생시키고 이 바람은 공기층을 몇 겹씩 진동해서 더욱 증폭시킨다. 이 공기파도는 바다의 파도처럼 상승하는 부분과 파도의 정상에서 하강하는 부분이 있다.
리웨이브가 일정한 파도의 모양으로 연동하면 파도의 전상위에 바람의 흐름을 가로지르는 가늘고 긴 렌즈형태의 구름이 생기는 수가 있다. 이 렌즈구름의 아래쪽을 향하면 상승파를 만날 수 있고 구름에 연해서 옆바람으로 비행하면 파도타기(써핑)처럼 비행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 렌즈 구름의 아래쪽에는 로오타(난기류)가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고도가 없는한 리웨이브 소아링은 불가능하다.
◈ 릿지(Ridge Lift=능선 상승풍) 소아링
릿지소아링은 오늘날 파라글라이딩에서 가장 손쉬운 소아링이다. 수평으로 불고있는 바람이 언덕과 같은 장해물에 부딛히면 공기는 사면을 따라 윗쪽으로 튕겨 넘어가면서 상승풍(기류)을 형성하므로 그 공간안에서 상승비행을 할 수가 있다. 파라글라이더가 이 사면의 상승풍을 이용해서 고도를 유지하거나, 혹은 상승해서 장시간 비행하기 위해서는 사면이나 절벽에 연해서 비행하고 상승풍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즉, 릿지 소아링에서는 파라글라이더의 비행 코스는 사면이나 절벽에 연한 방향이 되고 당연히 옆바람을 받는 편류 수정 비행(게걸음)이 된다. 만일 언덕이 작고 별로 경사가 심하지 않거나 바람이 약하면 상승풍(리프트)은 단지 침하를 지연시키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즉 천천히 올라가는 에스커레이터이다.
반대로 경사가 급하고 바람도 충분하면 리프트는 파라글라이더를 상당히 높은 고도까지 상승시킬 수 있고 소아링의 지속을 무한정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고속으로 오르는(작동하는) 에스커레이터를 타는 기분이 들것이다. 이 상승기류를 벡터로 표시하면 수직분력과 수평분력의 두가지 분력으로 나누어진다.
수직 분력은 급사면일수록 또 바람이 강할수록 커진다. 만일 지금 파라글라이더가 비행할 수 있을정도의 수직분력을 가진 상승풍이 불고 있다고 가정하면 릿지 소아링을 위해서 필요한 언덕이나 절벽의 경사 최소각도는 파라글라이더의 활공각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소아링할 수 있는 상승풍의 종목(절벽끝에서 전방으로의 폭)은 상승풍의 수평 분력거리가 되어 그이상 앞으로 나가면 소아링할 수 있는 상승풍 밖으로 나가게 되어 파라글라이더는 강하(떨어지기)를 시작한다. 이 수평분력은 급사면일수록 짧아진다. 이 상승풍의 크기나 규모는 언덕의 모양이나 거리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바람은 릿지 능선끝에서는 옆으로 빠져나가므로 리프트가 약해짐으로 능선이 긴 언덕이 더 유리하다. 또한 만일 사면에 무너진 부분이나 울퉁불퉁한 곳이 있으면 그 부근의 리프트가 약해지거나 난류가 되기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릿지 써멀이란?
써멀이 사면쪽에 발생한 경우를 상상해 보자. 그러면 바람의 영향으로 써멀이 기울어지고, 기울어진
써멀은 뒷 쪽 기울어진 면(사면)에 접촉되면서 상승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사면을 따라 상승하다가,
사면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약간 기울어진(사면을 타고 올라오는 속도가 있으므로) 형태로 상승하게된다.
즉,이렇게 써멀이 산 표면에 접촉할 때 이미 산에는 사면풍의 상승대가 있기때문에 그곳에서 상승력이
가속된다고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형태로 형성된 써멀을 릿지 써멀이라 부른다.
이 써멀은 바람이 강하게 될수록(약 20km/h) 더 큰 상승력을 가지기 때문에 이용가치가 크게 된다.
다만, 바람이 너무 강하게되면 써멀 자체는 모양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부셔져서 흐트러져버릴 가능성
이 커지게 된다.
◈ 릿지 써멀의 모양 및 활용
한마디로 일정하지 않다. 흔히 상승사면풍 같은 모양일 것 같겠지만, 꼭 그렇지많은 않다. 사면을 따라
부는 바람의 방향은 사면이 끝나는 지점(산능선)에서 다양 한 형태로 바뀐다. 맞불어 오는 바람이나, 산
능선의 지형 등 많은 요인에 의해 다양해 진다. 릿지 써멀 역시 그렇다. 일정하게 사면과 평행을 이루는
모양인가 싶더니 맞불어 오는 바람에 의해 u자 모양을 형성하는 등 실로 다양하다.
그렇다고 급속도로 꺾여진 모양은 없으므로 미리 두려워 할필요는 없지만, 이렇때는 미리 조심할 필요
는 있다.
릿지 써멀의 이용은 이륙시 고도확보 및 비행 중 고도 상승이 있다. 이륙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륙장에서 바람을 체크할 때 사면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되고, 일정 시간 지속하는 것 같은
바람의 변화가 있을 때에는 그곳에서 릿지 써멀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써멀이 형성되었거나 활동이 왕성한 써멀이 있을 경우 이러한 바람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또 다시 분다. 이것을 써멀의 주기라고 한다.
즉, 써멀의 주기라는 것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써멀이 생겨서 지표를 벗어나 사면을 통과하기까지의 시간이 된다. 이러한 써멀의 주기를 이용하여 이륙하므로써, 고도를 확보할 수도 있다.
3】써멀 센터링의 기본(Thermal Centering)
판단에 의해 추적하다가 찾아내든 아니면 무방비중에 써멀이 갑자기 덤벼들건간에 써멀을 만나게되면
우선 날개가 전체적으로 상승을 하게 되는데 상승을 지속하면서 계속 전진하면 된다.
어느 한쪽만 들리게되면 날개가 들리는 쪽에 써멀이 있다는 뜻이되므로 그쪽으로 90도 회전하여 정면
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날개 전체가 들리게 된다면 마찬가지로 계속 전진한다.
전진을 하면서 부드럽게 양쪽 브레이크를 더 당겨주면 상승률이 훨씬더 커지는 것을 알수 있다. 써멀
이 밑에서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웬만큼 브레이크를 당겨도 지장이 없다. 실속이 걸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당길수록 좋다. 동시에 마음속으로 하나,둘,셋,...하고 1초단위로 세어서 써멀의 수평적 크기를
짐작해 본다.
보통 셋까지 셀 정도이면 파라글라이더가 이용하기에 충분한 크기이다. 전진하면서 계기의 움직임이나
감각에 집중하여야 하는데 상승률이 점점 커진다면 계속적으로 핵을 향하고 있다는 뜻이 되므로 계속
진행하다가 상승률이 더 이상 커지지 않거나 줄어드는 시점에서 좌 또는 우로 회전을 시작한다.
이때 회전의 경사각(뱅크각)은 써멀의 크기에 달려있는데 충분히 높지않은 고도에서 만나는 써멀들은
크기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급회전을 하여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처음 회전을 시작할때의 경사각은
매우 중요한데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너무 완만한 경사, 즉, 회전반경이 써멀 크기에 비해 크기 때문에
써멀을 빠져나가는 우를 범하게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써멀을 처음 사냥할때는 급회전을 해야한다. 그런데 써멀에 들어서서
전진하면서 최대한 브레이크를 당긴 상태에서 어떻게 급회전을 할것인가? 이것은 통상적인 회전조작의
반대방법, 즉 회전 바같쪽의 브레이크를 다소 급하게 풀어주면 된다. 실속직전의 저속상태에서 한쪽의
브레이크가 갑자기 풀림으로해서 회전반경이 작은 급회전이 바로 일어나게 된다.
물론 초심자들은 실속이 두려운 나머지 브레이크를 충분히 당기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날게 마련이므
로 이런 때는 정상적인 회전조작을 조금 빠르고 과도하게 한다는 기분으로 회전에 들어가면 될것이나
차차 브레이크를 더 많이 사용하는 저속 비행법을 익혀야 한다.
서멀 상승풍 주위에는 반드시 싱크(하강류)가 있어서 만일 강렬한 하강류 때문에 캐노피가 찌그러지면 캐노피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한다. 아래의 서말소아링 기술은 캐노피가 어디까지나 정상상태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서멀.센터링이란, 서멀을 히트한 파라글라이더가 서멀안에서 가장 리프트가 강한 서말코아를 중심으로 360도 선회를 계속하면서 상승비상을 하는 것이다. 이하에 그 기본기술과 중요한 점을 정리해 본다.
◈ (1) 바리오 미터를 읽는다.
파라글라이더가 리프트를 타고 상승하고 있는 것을 바리오미터로 정확신속히 파악하면서 서말코아에
접근한다. 만일 여기서 파라글라이더가 리프트를 제대로 잡지 못할 경우에는 약 270도 선회 후 선회를 늦추고 직선기미의 비행을 수초 계속해서 강한 리프트를 기다린다. 다시 리프트를 히트하게 되면 선회를 조이고(타이트) 다시 코아로의 센터링을 시작한다.
◈ (2) 끈질기게 찾는다.
서말은 눈에 보이지 않고 작은 반경으로 존재하므로 서말.센터링을 하는 조종자는 정확하고 민첩한 비행기술이 요구된다. 한번 서멀을 놓치면 다른 서멀을 찾아서 히트하기가 어렵기때문에 한번 찾은 서멀은 끈질기게 잡고 늘어지는 자세가 중요하다.
◈ (3) 속도,뱅크각,선회방향
서멀외측 주위는 하강기류를 포함한 난기류가 존재한다. 서멀 센타링을 시도하는 파라글라이더는 항상
날개의 뱅크각 또는 대기 속도의 변화, 그리고 턴중(선회중)의 옆 미끄럼등에 주의해야 한다. 서멀 코아
에 접근하는 파라글라이더는 가급적 일정한 뱅크각과 속도를 유지하고 안정된 선회에 집중하여 될수 있
는 한 작은 반경의 선회를 반복하면서 코아에 접근하도록 한다.
써멀코어에 진입한 후의 파라글라이더는 급각도의 급선회를 한다. 상승기류가 없는 안정된 대기중에서는 파라글라이더가 선회하게 되면 뱅크각이 클수록 낙하속도가 빨라지고 고도의 손실도 커진다. 그러나, 강한 상승기류가 존재하는 서멀코아에서는 파라글라이더의 선회 강하는 상쇄될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승을 한다.
코아의 리프트 부분의 반경은 작으므로 가급적 작은 반경의 선회를 반복하는 것이 이 강한 리프트를 타는 요령이다.
◈ (4) 서멀 센타링에서의 수정비행
서멀 센터링에서의 수정비행은 뱅크각을 증감시켜서 한다. 서멀 히트 후 센터링에 들어간 파라글라이
더는 90도 선회 후 자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바리오미터로 점검하고 만일 상승하고 있지 않으면 2-3 초간 날개의 뱅크각을 작게해서 거의 직선에 가까운 비행을 한다. 그리고 다시 날개끝에 강한 상승기류를 느끼면 뱅크각이 큰 급선회로 돌아간다.
◈ (5) 서멀.캡(서멀정점)
서멀은 상승함에 따라 그 서멀.코아의 반경은 차츰 커지면서 마지막 정점(서멀.캡)에서 상승해온 따뜻한 기류가 서멀외주로 퍼져나가게 된다. 이 퍼져나간 부위에서는 파라글라이더의 속도가 증가한다. 서멀
캡에서는 매우 강한 상승풍을 기대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 크기의 상승풍이 큰 반경 범위내에서 얻어짐으로 파라글라이더는 서멀캡근처에서 그 반경에 맞도록 뱅크각이 작은 반경이 큰 선회로 수정해서 계속 고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
4】써멀 비행의 전제조건
이제 써멀은 비행활동에 있어서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클럽이나 동호회원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그 뜻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없으며, 좋은 책과 충분한 경험을 가진 선배들이 주위에 많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활공장에서면 "써멀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막상 실제로 성공적인 써멀비행을 했는가?..
하는 물음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흔듭니다.
많이보고, 많이 듣고, 또한 책을 이용하고, 선배들의 조언을 통하여 충분히 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
하지만, 왜아직 자신의 써멀비행은 성공하지 못할까요? 성공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만한 써멀비행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이 써멀인가? 아닌가? 에서부터 시작되는 써멀사냥, 누구나 동경하지만 유독 자신에게만 써멀비행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써멀비행을 잘 하기위한 아래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 충분한 회전연습을 하라..
써멀사냥은 회전에서부터 시작된다. 흔히 써클링이라 말하는 써멀사냥의 시작은 360도 회전을 얼마나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초기 써멀은 난폭하고 그 반경이
작기 때문에 상당한 급한 회전이 필요하며, 주로 능선의 주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능선과의 충돌이나
브레이크의 급조작으로 인한 스톨의 위험을 늘 갖고 있다. 그러므로, 회전시 자신의 기체가 풍속에 대해
얼마나 밀리는가(Draft)를 충분히 파악하여야 한다.
우선 360도 회전을 충분히 연습하자. 바람이 없는 날, 바람이 적당한 날, 바람이 약간 강한 날의 회전
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기체가 얼마나 밀리는가를 확인하고, 그때의 바람에 따라서 어느 정도의 정풍을
향한 보상을 해 주어야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기껏 좋은 써멀을 만나고도 바람에 밀려 상승하지 못
하고 늘 능선에서만 서성대는 써멀 사냥꾼이 되지말자.
◈ 장비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중급과정을 충분히 거쳤다면 기체의 요동이나 피칭에 대해 어느정도의 두려움은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써멀 비행을 원한다면 기체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가져야 하고, 분명 그 믿음을 확신
해야한다. 그러나 막상 써멀에 진입하고 기체가 요동을 칠때 "겁나는걸 어떡 합니까?" 하고 질문한다면.
아직은 써멀비행을 욕심내지 말아야한다. 그대신 우선 기체에 대한 믿음을 갖기위한 훈련을 해야한다.
우선 감항검사를 통과한 기체와 예비낙하산을 구입한 후, 귀접기부터 시작하여 좌,우 아무쪽이든 접기,앞전접기, 브레이크 실속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기체의 요동을 느껴본다. 어떤가? 기체는 언제나 정상적으로 회복되는가? 기체에대한 믿음을 가지자.
◈ 기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아라.
써멀사냥에 기본적인 기상상식을 모르면 안되겠죠? 써멀이 왜 생기는지, 어디서 생기는지, 어떻게 흐르는지, 어디로가서 어떻게 소멸되는지를 모른다면. 써멀 사냥은 분명 실패한다. 기상이 대체로 안정한 날 써멀사냥을 위하여 아무리 기를쓰고 몸부림치며 능선을 헤메고 다녀도 기체는 상승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륙전에 기상을 충분히 파악하자.
◈ 무엇보다도 필요한 자신감을 가져라.
첫 써멀사냥을 성공하기 위해선 사실 기술적이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무장이 더 필요한지 모른다. 우리
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상승기류를 찾아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늘 써멀사냥하는 자신 스스로를 상상
하다보면 언젠가 그것이 바로 당신의 써멀사냥을 성공시켰다는 것을 알게 될 것니다. 써멀은 분명 어딘가에 있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고 있으며, 그것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4】써멀의 특성과 소아링의 기술
지금까지 말한바와 같이 서멀의 성격은 그때 그 장소의 대기조건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가장 좋은 조건일때는 약 6m/s의 상승기류를 얻을 수가 있지만, 적난운중에서는 10 m/s이상의 격렬한 상승기류가 됨으로 주의를 요하기도 한다.
조종자는 서멀내측의 상승기류로 260도 선회를 계속하면서 비행하에 상승할 수 있고, 그 지점에서 바깥으로 밀려나가면 하강기류에 들어가게 되므로 서멀의 크기를 판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요점이다.
서멀은 고도가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발견할 기회가 배가된다. 고도 150m정도에서는 서멀이 약하고 규모도 작아서 상승기류를 타기위해서는 그이상의 고도를 잡아야 용이하다. 또 서멀컬럼(서멀기둥)도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 바람의 하류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보통 서멀 컬럼의 최고점(서멀캡에 위치하는 구름 밑바닥은 서멀 발생원으로부터 가장먼 바람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즉, 서멀 기둥은 바람의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누워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그래서 조종자는 서멀구름의 바람상류쪽에서 고도 150m이상으로 진입할 필요가 있다.
◈ 서멀의 히트(만남)와 서멀의 잡는 방법(Thermal Hit)
서말.서치(상승기류탐색)는 가급적 안정된 직선비행으로 한다. 이 상태에서 서말의 리프트가 파라글라이더의 날개끝에 부딪히면 그 날개끝이 들어올려져서 기웃뚱하고 기울어짐으로 조종자는 서말히트한 것을 몸으로 느낄 수가 있다. 만일 이때 조종자가 뱅크를 수반한 지그재그 비행을 하고 있으변 서말히트에 의한 날개의 기울어짐을 감지할 수가 없다. 날개끝이 올라가고 서말히트를 감지하게 되면 지체없이 상승풍으로 들어올려진 쪽의 날개끝을 누르도록 급선회(그 쪽으로 선회해서)를 해서 보다 강한 서말이 존재하는 서멀코아를 찾아 들어가야 한다. 만일 조금이라도 늦으면 파라글라이더는 서멀 외측으로 밀려나가게 된다.
초심자가 가장 빠지기 쉬운 잘못은 흔들림을 느끼고나서 바리오미터로 상승풍속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서멀센타링(서말코아를 향한 선회비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때 바리오미터가 상승을 표시 할때까지는 시간차가 있으므로 바리오미터로 확인한 시점에서는 실제의 상승기류로부터 멀리 떨어져 버리게 된다. 날개의 흔들림은 반드시 서멀 히트라고만은 할 수 없다. 실은 하강기류나 난기류에 걸렸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선은 써멀의 바깥쪽에 들어갔다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재빨리 센터링을 위한 선회를 해야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써멀을 히트하는 것은 거의 다 확률의 문제인 것이다. 이 선회는 조종자가 선회 내측으로의 과감한 체중이동과 미묘한 플레이조작을 구사해야 함으로 어느정도 숙련이 필요하다.
선회를 개시하고 몇초안에 바리오미터는 상승에 들어 갔는지 아니면 서멀을 벗어나서 하강에 들어 갔는지를 표시할 것이고, 상승에 들어 갔을때는 더 강한 리프트, 포인트로 선회하면서 이동해 간다. 만일, 써멀로부터 이탈해서 하강에 들어갔더라도 조종자가 그대로 급선회를 계속하고 있으면 360도 선회후에 파라글라이더는 재차 처음 리프트 근처에 돌아오게 될 것이다.
◈ 써멀 아우트와 수정법(Thermal Out)
센터링중에 뱅크각이나 속도를 바꾸면 서멀의 바깥으로 벗어나갈때(서멀아우트)가 있는데, 센터링중에는 뱅크각과 속도를 가급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만일 외주의 하강기류에 잡힐 경우에는 조종자는 바리오미터가 기체의 침하를 나타내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재빨리 탈출의 수단을 취해야한다.
우선, 될 수 있는대로 반경이 작고 민첩한 선회로 바꾸고 기체를 360도 선회시켜서 원래의 리프트로 다시 돌아가도록 합니다. 하강기류에서 선회를 늦추면 기체의 속도가 증가해서 서멀로부터 크게 벗어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만일 완전히 서멀 아우트한 경우에는 조종자는 고도와 현위치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고도에 충분한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재차 같은 서멀을 찾아보거나 다른 서멀을 찾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5】효과적인 열기류 소아링 방법
부드럽고 효과적인 써멀링의 방법과 느낌에 대한 몇가지를 되집어보기로 하자. 직접 비행하며 경험을
토대로 순간 순간 정신을 집중하며, 모든 신경을 바리오 소리와 상승되는 기점(포인트)를 상상해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듯 스케치를 하면서 틀리면 수정하고 열기류 가운데를 찾기위해 애쓰는 것일뿐! 일반적 이론상으로 써클링하는 효율적 방법들에 대해선 모두 알고들 있을텐데. 같은 사람이라도 어제 오늘 늘 그 감각은 틀려지게 되고 기상 또한 같을 수 없다.
그래서 가장 우선적으로 컨디션을 최고로 만드는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 열기류를 찾고 열기류 형성의
타이밍을 읽으며 이륙하고 지형적인 바람의 흐름,풍향,풍속에 의한 열의 흐름을 판단하는 모든일들은 열
기류 소아링을 제대로 해낸 이후의 공부할 과제가 된다.
보통의 비행자분들(대다수)는 작은 것이라도 열기류가 히트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한 고도의 획득에 종종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므로 소아링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습하여 짧은 시간내에 고도를 효과적으로 올리는 경험을 통해 열과 바람의 흐름을 파악하고, 또한 햇빛의 각도에 따른 지형을 보아 열의 근원지를 익히고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소아링은 그 이후의 모든 트레이닝에 근본이 되며, 높이 오르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열기류 소아링 방법을 순차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
◈ 첫째, 열기류를 만나다.
열기류를 만나면 앞전이 들리게 되는데(관성, 즉 앞으로 나가던 속도 때문에 비행자는 계속가고 기체는 열기 류의 저항 때문에 머리 뒷쪽에 잠시 머무르며 속도가 줄어듬) 이때 진입을 하면서 양손을 서서히 올려 속도를 내주어 기체가 나와 같이 갈 수있게 해주어야 열기류 속으로의 진입이 용이하고 진입하다가 앞전이 들리는게 멈추는 순간 회전 소아링에 들어간다.
◈ 둘째, 회전방향을 잡는다.
동시에 고도계를 보며 얼마치의 상승을 나타 내는지 확인하고 양쪽의 날개중에 어느쪽의 날개가 나의 몸을 더 올려 주는지 판단해서 좀더 올려주는 쪽으로 회전 방향을 잡는다. 열기류 진입 후 전진을 계속해 회전을 안하면 열기류에서 빠지며 앞으로 슛팅이 (슛팅:기체가 비행자보다 앞으로 빨리 가는것) 일어나므로(이럴땐 슈팅의 세기에따라 브레이크를 잡았다가 놓아 줌으로서 비행자와 같은 속도로 갈수있게한다)
◈ 셋째, 써멀크기를 파악한다.
앞전이 들릴 만큼 큰 열기류라면 비행자의 느낌으로도 상승 지역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큰 것이 아니라면 상승이 시작된지 2초~4초 이상 전진 하여 0.3~0.5m/sec 이상이면 일단 한바퀴를 돌리기 시작한다.
◈ 넷째, 회전시 속도를 조절한다.
회전하고자 하는 방향의 핸들을 잡아 당기는 동시에 체중을 싣고 회전을 시작하는데, 이때 바깥쪽 날개에 가속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보통10도에서 45도정도의 각도에서 나타나고(모델,등급 별 차이가있다) 이때 바깥쪽 핸들을 살짝 빨리 잡아 스핀에 들어가거나 급가속이 되는 것을 막고 회전 속도가 늦어지지 않도록 곧바로 원위치하여 일정 속도와 각도를 유지 시키는 방법이며 이는 소아링 중에 몇번이고 계속 반복을 한다. 소아링중에 글라이더 접힘을 방지하는 견제동작이 되기도 한다
◈ 다섯째, 회전흐름을 유지한다.
몸을 이용한 조종인데 오른쪽으로 소아링 할때 몸을 우측으로 기울이고 있는데 왼쪽 날개의 강한 압이 느껴진다면 몸을 기울이고 있던 우측으로 더욱 밀어 내려 할때 이럴땐 더 밀리지 않도록 일정한 기울기를 유지해 주어야 하며 약간은 몸을 세워도 괜찮지만 그렇다고 몸을 많이 세워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회전하는 평균 흐름이 깨지기 때문이다. 흐름을 깨뜨리지 않고 코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핸
들을 이용해야 하는데 회전하는쪽의 핸들을 부드럽게 올려주고 곧바로 바깥쪽 핸들도 올려주어 코어 쪽으로 좀더 진입 후 다시 회전하던 오른쪽 핸들을 당겨주어 회전에 들어가며 회전 방법은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하면 된다.
◈ 여섯째, 코어에 서서히 다가가라.
특히 중심열기류(코어)는 단 한번에 잡으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다음 바퀴에서 조금이라도 더 올려 주었던 쪽으로 위에서 설명 하였듯이 3번정도 회전하면 거의 코어를 차지 할 수있다. 한번에 코어 공략을 하려 전진을 계속하다 열기류에서 빠져나가면 다시 열기류 속으로 들어 가기위한 고도 손실과 시간 손실이 두세번 소아링을 하여 코어를 잡는것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일곱번째, 안쪽 브레이크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제부턴가, 회전방향 안쪽 핸들을 고정 하는것이 법칙인 듯 유행처럼 되고 있다. 이는 잘못된 현상이
며 비 효율적인 써멀링이 될 수 있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열기류의 폭이 넓다거나 장거리 비행을 위한 체력 안배를 위한 방법이라 하면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다. 허나 우리나라 지형상 높은산이 흔치않고 이륙후 처음 만나는 열기류는 대체적으로 약하고 강하더라도 폭이 좁으므로 비교 분석 비행결과
비효율 적이었으며 안쪽 브레이크를 잘 사용해야만 코아링이 잘되어 효과적인 고도 획득을 할 수 있다.
중요한 연습은 평상시 비행할때 쫄쫄이를 하더라도 일정한 속도로 한 방향(정풍)으로 비행하며 기체의 흔들림을 최소화 시키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훈련의 결과이다.
열기류는 공기의 상승 운동으로 인한 하강운동 그리고 주변바람의 수평운동으로 생기는 안정적이지
못한 흐름을 만들어 내므로 비행에서 글라이더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열기류 안에서의 비행 (소아링)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다.
흔들리는 열기류안에서 일정한 속도로 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기체를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해야만 가장 높게 빨리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라이더와 나는 신경선이 연결된 한몸이 되어야 한다.
지상에서부터의 많은 훈련과 연습으로 시작되어야만 안전하며 즐거운 비행이 여러분을 기다릴 것이고, 훈련없는 비행만을 고집한다면 당신의 안전 비행은 늘 완벽치 않을 것이다.
▣ 쏘아링의 고급 기술
1】타이트 엔드 루즈 써클링(Tight and Loose Circling)
이 기술은 센터링 선회를 늦추었다(loose), 당겼다(tight) 하면서 서멀 속에서 보다 강한 서멀의 코아
(중심)을 찾기위해 선회운동을 하는것이다. 보다 강한 리프트를 찾는데는 보다 넓은 영역을 찾아보는 것
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1) 날개끝에 상승풍의 히트(만남)를 느끼면 선회에 들어간다.
2) 선회중 글라이더가 상승 기류속에 들어가서 상승할 경우 선회를 지속한다.
여기서, 만일 기체가 상승을 못하거나 생각보다 상승이 잘 안될때는 선회를 늦추고(loose), 다음에
날개끝에 강한 상승풍이 힛트하는 것을 기다린다. 상승풍을 히트하면 재차 선회를 당겨서(tight)
가급적 작은 반경의 선회를 시도한다.
3) 이때, 파라글라이더의 속도가 너무 늦으면 실속하기 쉽고 고도를 크게 잃는 동시에 비행 조종이
대단히 어려워지고 만일 난기류를 만나기라도 하면 파라글라이더가 완전히 실속해서 매우 위험하다.
반대로 속도가 너무 빠르면 선회반경이 커져서 상승기류 중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서멀.센
터링 중에는 날개를 가장 조작하기쉬운 안전한 활공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이와같이 반복하면서 상승 기류가 가장 강한 서멀 코아로 글라이더를 선회 이동시키는 것이다.
2】서멀 컷인 라이드(Thermal Cut in Ride)
서멀.센타링에서는 최초의 선회로 완전히 서멀의 리프트에 올라타기는 어려움으로 반드시 수정비행이 필요하다는 경험에서 우러난 고도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상당히 공격적(적극적)이며 위험부담도 커서 숙련된 조종자에 맞는 방법이다.
1) 최초의 선회로 상승기류에 들어가면 일단 선회를 늦추고(loose) 보다 강한 리프트가 예측되는 서멀.
코아로 직선적으로 진입(cut in)해서 코아에 히트하면 다시 선회를 당겨서(tight) 센타링을 유지한다.
이 당김이 몇 초라도 늦어지면 크게 코아를 벗어나게 됩니다.
2) 만일 센타링 도중에 하강기류에 들어가면 즉각 선회를 당겨서(tight) 급선회로 하강기류를 탈출한다.
이때 즉각 탈출을 하지 않으면 하강기류속에서 그 선회를 완료하게 되어 글라이더는 크게 고도를 잃
게 된다.
3】더블 컷인 라이드(Double Cut in Ride)
앞서 말한 캇트인.라이드를 더 발전시킨 기술이다.
1) 상승기류에 들어가면 선회를 늦추고 더 강한 리프트가 있는 서멀 코아로 캇트인 한다. 운좋게 서멀
코아로 들어가면 선회를 당겨서(tight) 일정한 속도와 뱅크각을 가지고 센타링을 유지한다.
2) 글라이더가 리프트 속에 들어있지만 서멀 코아를 제대로 잡지 못한 선회라고 판단되면 90도 선회 후
선회를 늦추고 적선에 가까운 비행을 수초동안 한다. 그후 보다 강한 상승 기류를 만나면 선회를
당기고(tight) 일정한 속도와 뱅크각을 가진 센타링으로 들어간다.
3) 전개한 (2)에서의 두번째 센타링도 상승기류를 충분히 잡지 못했다고 판단되면 270도 선회후 다시
선회를 늦추고(loose) 직선에 가까운 비행을 수초 동안해서 서멀 코아에 히트하는 것을 기다린다.
이 더블.캇트인.라이드의 기술은 가장 공격적인 서멀.센타링 기술로서 보다 빨리 가장 상승기류가 강한 서멀 코아를 히트하고 싶은 조종자가 경기시합에서 사용한다. 그러나 그 반면에 선회의 당김과 늦춤의 몇 초간의 지체나 판단력의 착오로 크게 서말을 벗어 나버리는 리스크(위험부담)가 큰 기술이기도 하다.
4】레스티츄우션(Restitution)
◈ 레스티츄우션(산림열상승풍)이란 ?
날씨가 좋으면 지표는 태양광선으로 데워지게 되는데, 초원이나 산림 또는 수면과 배수가 잘 되는 경작지나 모래나 돌만 있는 지면 또는 맨땅의 언덕꼭대기는 각기 데워지는 정도가 (태양열의 흡수,보유,방사) 다르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보자. 가장 급속하게 태양열을 흡수해서 비교적 빨리 열방사를 시작하는 맨땅에 배수가 잘되는 언덕의 정상부근은 태양이 내려쪼이는 오전중이던 시간에 서말(열상승풍) 을 발생한다. 반대로 나무가 많은 산림에서는 태양열은 천천히 흡수되고 식물이나 수림에 접해있는 공기는 데워져도 구속되어 여간해서는 상공으로 방사되지 않는다. 이들공기는 수림에 갇혀서 바람에 날리지도 않고 천천히 확실하게 태양열을 흡수한다.
그리하여 저녁이 가까와지면 전술한 배수가 잘되고 태양열을 재빨리 흡수하며 열방사도 빠른시기에 시작하는 맨땅 산이나 모래, 아스팔트 땅이나 경작지는 이미 열방사도 끝나고 급속히 냉각되어 간다.
그러나, 산림속에는 공기가 데워진채 나무속에 갇혀서 방사되지 않고 있다가 저녁 가까이 되면 이제와는 반대로 주변대기보다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날씨가 이와같은 날 저녁 가까이 산림속을 거닐어
보면 이 온도차이를 잘 알 수 있다.) 이 시점에서부터 산림속에 잠겨 있던 더운 공기가 차가워진 상공으로 부양을 개시해서 상승풍이 된다.
이 상승풍(서멀의 일종)은 그다지 세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산림 상공에 걸쳐서 비교적 안정된 온화한 상승풍대를 형성한다. 이것을 레스티츄우션 또는 아반트.텔믹(불란서어)이라고 불리는 산림 열상승풍이라고 하며, 이 산림 열상승풍이 발생하고 있는 상공에는 층운이 검게 덮혀있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다.
◈ 레스티츄우션 소아링(아반트 소아링)
오후 늦게 써멀발생을 기대할 수 없을 쯤해서 그리 강한 상승기류는 아니지만 이 산림상공에 발생하는 비교적 안정된 열상승기류를 히트하면 침하율이 적은 비행(또는 수평비행)을 할 수 있어 해질무렵의 마지막 소아링비행을 즐길 수 있는데, 그 요령은 다음과 같다.
릿지리프트(능선상승풍)을 기대할 수 있는 울창한 숲의 사면을 겨냥해 보자. 이 사면의 숲에서 부양하는 열상승풍(아반트.텔믹크)이 골바람의 상승풍과 함께 완만한 릿지.리프트가 됨으로 해가 져서 주위가 서늘해진 땅거미 낀 골짜기를 부드러운 아반트텔믹을 타고 환상적인 해질무렵의 비행을 즐길 수가 있다.
레스티츄우션(산림열상승풍)의 발생을 아는 방법은 오후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 무렵에 산림(숲)상공에 엷은 층운이 덮히는데 낮동안 서멀이 많이 생긴 날 오후에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 무렵 숲이나 초원 밭에서는 반드시 레스티츄우션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해도 틀림없다. 또 상공에 차가운 한냉공기가 들어오면 아침저녁에도 기온차로 인해 레스티츄우션이 관찰된다.
이 레스티츄우션은 숲이나 초원이 있는한 넓은 영역에 걸쳐서 온화한 상승풍이 됨으로 크로스.칸츄리(국토횡단.장거리비행)의 장거리비행 마지막 기회가 된다. 레스티츄우션.소아링의 기술로서는 가급적 속도를 줄인 최소 침하율의 비행 즉, 받음각이 비교적 큰 저속 비행이고, 사면에서는 저속의 릿지.소아링이다.(실속에 주의)
주의할 것은 이 레스티츄우션이 발생하는 산림대나 초원등은 낮동안 하강류가 됨으로 타이밍을 잘 맞
추지 않으면 특히 골짜기 사면의 수림상공에서 뜻하지 않은 하강류에 잡혀서 숲속에 착륙하게되어 시간도 저녁에 가까와서 구출하기가 어렵고 매우 위험하다. 또 수림대에 깊이 들어가면 돌아오기가 힘들게 됨으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안전지대로 도피가능한 비행코스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상공에서 착륙지역에 들어가 고도를 낮추면 의외로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눈이 어둠에 익도록 사전에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계산에 넣어두어야 한다. 그리고, 색이 진한 색안경은 쓰지않는 것이 좋다. 어두우면 고도감을 정확히 잡기 힘들기 때문이다.
5】쇼어(해변) 서멀 소아링(Shore Thermal Soaring)
해안선에는 특유한 쇼어.이펙트효과가 있다. 이것은 육지에서 바다로부는 가볍고 따뜻한 육풍과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무겁고 차가운 해풍이 해안선 부근에서 마주칠때 발생하는 소규모의 전선효과이다.
즉, 따뜻한 육풍의 세력이 해풍보다 강하면 온난전선을 형성하고 반대로 차가운 해풍의 세력이 강하면 따뜻한 육풍을 들어올려서 급각도의 상승풍을 수반하는 국지적인 한냉전선은 형성한다. 어느정도 풍력을 가진 육풍이 해안선상에서 해풍에 의해 들어 올려진 해안선 효과에 의한 한냉전선지역은 절호의 소아링지역이 된다.
이 상승기류를 발견하는 요령은 해안선과 평행으로 보이는 적운의 행렬이다. 새파란 하늘에 해안선 특유의 적운의 역이 해안선과 평행으로 발생하고 있는 날은 해안선(전선)에 연한 장거리비상이 가능한 이상적인 소아링 날씨이다. 주의할 점은 진짜 한냉전선과 육풍과 해풍이 만나서 생긴 해안선과의 국지적 한냉전선과를 구별하는 것이다. 진짜 한냉전선은 일기도를 보거나 일기예보를 들으면 알수 있고 파라글라이딩에는 매우 위험한 날씨인 동시에 바다도 파도가 험하다.
또, 적난운(뭉개구름)도 뇌우나 강풍(급격한 상승풍등)을 수반한 파라글라이딩에는 위험한 기상조건이니다. 따라서 즉각 비행을 중지하는 것이 상식이다.
지금까지 산악스포츠의 인상을 준 파라글라이딩이지만 윈치나 보트견인등으로 수백미터 상공까지 상승시켜서 분리(릴리스)하는 런칭.시스템이다. 발전으로 이 쇼어 서멀을 이용한 소아링도 손쉬워져서 비치.스포츠의 하나로서 장래가 촉망될 예정이다. 새파란 바다를 앞에 두고 갈매기처럼 날으는 것은 대단히 상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써멀사냥의 법칙
써멀을 탐색하여 찾아낸 다음 이것을 확실하게 붙잡는 과정까지를 써멀 사냥이라고 이름 붙여보자.
결국 열기류 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일 것이다. 이 사냥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공부하고
익힌 모든 지식과 사고력, 경험, 그리고 여러 가지 징후들에 대한 치밀한 관찰력 등 모든 능력을 총동원
해야 한다.
짐승사냥을 생각해보자. 사냥을 잘하기 위해서는 잡고자 하는 짐승의 습성과 서식지 등 기초 지식을
두루 꿰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려니와 냄새, 발자취, 배설물, 있을만한 지형, 도주로, 그 사냥에 필요한 장비등 세세한 현장 경험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막상 박견했을 때 실수없이 잡을수 있는 사격술, 그리고 단발에 쓰러뜨리지 못하고 놓치게 되었을 경우 다시 뒤쫓아 기어이 잡아내고야마는 근성, 이 모든 능력이 다 필요한 것이다.
또 한가지 필요한 능력을 더든다면 짐승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덤벼들 때 당황하지 말고 처치할수 있는
재치와 침착함일 것이다.
써멀 사냥도 짐승 사냥과 다를바가 하나도 없다. 모든 지식과 경험을 근거로 정신과 주의를 집중하여
써멀을 탐색해내고 써멀이 나타나면 적절한 조종술과 침착함으로 이를 실수없이 잡아채야하며, 집중력
과 근성을 발휘하여 한번 잡은 써멀은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
1】써멀링은 사냥이다.
사냥을 잘하려면 먼저 짐승의 습성이나 행동 양식에 대해 훤히 알고 있어야 하며, 발자국이나 배설물 등의 흔적으로 확신을 가지며, 정확한 사격술로 틀림없이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설혹, 놓치더라도 끈질
기게 추적하여 기어이 잡아내고야 마는 승부근성도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써멀에 관한 지식을 두루
섭렵해 두어야 한다.
2.써멀링은 낚시와 같다
작은 물고기들이 입질할 때 바로 잡아채서는 한 마리도 못잡는다. 입질을 느끼면서 지그시 기다리다가
큰 놈이 확실히 물었다고 판단될 때 지체없이 낚아 채야한다. 조급히 회전하지 말고 코아(CORE 중심핵)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라.
3.써멀링은 야생마 길들이기
사냥이나 낚시로 표현되는 것은 써멀을 찾아내서 잡는 초기 단계를 비유한 것이고, 야생마 길들이기란 완전히내 것으로 만드는 그 다음 단계이다. 길들이기를 잘 못하면 찾아내고 잡을 수는 있어도 결코 온전히 올라탈 수는 없는 것이다. 해발 약1,000m 이하에서의 써멀은 대체로 무척 거칠게 날뛰는 야생마와 같다. 온 힘을 다해 말잔등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야생마의 움직임과 같이 움직여 주어야 한다.
4.저고도에서는 급회전을 하라.
낮은 고도에서는 써멀의 반경이 작기 때문에 급회전을 하지 않으면 빠지기 쉽다. 어느 정도 상승후 기
류 상태가 부드러워지면 조금씩 완만한 회전으로 바꾸어야 한다.
5.낮은 고도에서 헤매고 다닐 때
에는 써멀을 만나기도 어렵고, 어쩌다 만났더라도 제대로 잡아 올라가기도 어렵지만 한 번 올라가면
다른 써멀도 쉽게 눈에 띄고 잡는 것도 힘 안들게 할 수 있다. 속된 말로 '돈이 돈을 번다'라는 경험론
과 일치한다. 처음에 어렵지만 어느 정도 돈을 벌어 놓은 사람은 그 돈을 밑천 삼아 더 큰 돈도 더 쉽
게 벌 수가 있고, 또 그런 사람들 눈에는 온통 돈벌 방법이 보인다는 것과 같다.
6.물반 고기반
높은 고도에 올라서면 온통 써멀이 지천에 깔려 있는 것처럼 가는 곳마다 써멀이다. 아래에서 고행할
때는 그렇게도 만나기 힘든 것이 높은 곳에서는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
7.정상에서 기다려라
능선 정상으로 써멀이 잘 모이므로 능선 위에서 릿지 소아링을 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써멀을 만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대책없이 능선을 버리고 평지나 계곡쪽으로 나가지 말고 능선 위에서 기다리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전략이다.
8.포인트를 노려라
낚시를 해도 그날 날씨나 시간대에 따라 포인트가 있다. 수심이 얕은 곳을 노려야 될 때도 있고, 반대
로 깊은 곳을 노려야 할 때가 있다. 또, 수초지대가 좋을 때가 있고, 저수지 한 가운데가 좋을 때도 있
는 것이다. 이렇듯 적절한 포인트를 모른다면 항상 빈 바구니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써멀도 포인트가
있다. 정상이든지, 중간 봉우리든지, 바람셀 때 우묵한 분지이든지, 무풍때 평야 황무지이든지, 구름의
풍상 쪽 공간이든지 간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포인트를 노려야 남들이 모두 빈 바구니일지라도 항상 풍
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9. 시작은 미약하여도 그 끝은 실로 창대하리라
성경의 말씀이다. 비록 지금 상승률 0.1이니 0.5m/sec밖에 안되는 미약한 써멀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돌다보면 어느새 2m/sec가 되고 금방 5m/sec, 8m/sec가
되리니, 이것은 써멀이 올라갈수록 반경이 커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주변의 다른 써멀과 합쳐지기도 하
기 때문이다.
10. 조강지처 버리고 잘되는 놈 없다
약한 써멀을 붙들고 씨름하고 있는데 옆에서 용솟음치듯이 올라가는 것이 보일때 조금도 주저없이 현
재 붙들고 있는 못난(?)써멀을 버리고 잘 빠진(?) 새 써멀쪽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결코 이것이 항상 옳
은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쪽으로 날아 갔을 때 그쪽에서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 잡지 못했다면 - 나
는 이도저도 다 잃고 쪽박차고 거리에 나앉은 초라한 꼴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자신없을 때는 그저 미우나 고우나 내 조강지처가 최고겠거니 하고 눌러 앉아 있는 것이 상수다. 그렇
게 달래가면서 있다보면 앞의 법칙처럼 그 끝이 믿기 어려울만치 창대해지면서 보답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11. 내 위에 다른 사람이 있게 하지 말라
여러 사람들과 함께 비행할 때 나보다 더 높이 올라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그 만큼은 나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써멀의 최고 정점까지 오를 수 있도록 하라는 얘기이다. 무동력
활공의 차원에서도 어차피 고도가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항상 다른 사람들을 내 발밑에 두어야한
다라는 것을 나름대로 원칙으로 정하고 비행한다면 써멀링을 빨리 마스터할 수있고, 경기에서도 항상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12. 나보다 다른 사람이 빨리 올라가는 것을 용납하지 말라
상승속도는 써멀 자체의 강약에도 기본적으로 좌우되지만 코아링(coring)을 누가 더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 큰 써멀을 이용하여 고도를 빨리 잡는 것 자체가 바로 엄연한 실력차이이다. 그러므로 항상 가장
빨리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속도 경기에서 전속력으로 치고 나갈 때의 최고속도 보다는
사실 써멀링에 걸리는 시간에서 승부가 결정난다.
13. 고도가 최고다.
돈이 최고다. 또는 권력이 최고다라는 사회적 가치 기준처럼 우리들에게는 고도가 최고의 가치 기준이
된다. 고도 높은 사람에게는 당할 재주가 없다. 써멀을 한 번 잡으면 반드시 끝까지 올라서는 것을 원칙
으로 정해둘 필요가 있다. 경기를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면 써멀 중간에서도 무조건
따라 나서기 쉽기 때문이다. '고도가 최고다'라고 하면 당연한 소리로 알겠지만 많은 경우에서 그 기본
원칙이 무시되기 때문에 새삼 강조해 둔다. (최고 선수들은 속도경기에서 써멀의 정점까지 오르지 않는
때가 많다. 그 이유는 다음에 '속도경기 전술'에서 설명하겠다.)
14. 칠전팔기
저고도에서 써멀을 잡고보면 반경이 작아 들어선 듯 하다가도 빠지고 놓치기 일수이다. 한번 걸려든
써멀은 칠전 팔기의 자세로 반드시 사로잡는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15. 써멀에서 빠져도 회전을 계속하라
회전중 써멀에서 빠질 경우 회전을 풀거나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회전을 시도하게 되면 그 써멀로부터
더 멀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회전하다가 빠지게 되면 더 안쪽으로 파고 들수 있도록 하면서 진행중인
회전을 계속하여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16. 지상 궤적을 살펴라
써멀링을 하면서 바리오미터나 상승감각에만 전적으로 집중하면 안된다. 눈으로는 수시로 지상궤적을
살펴 현재 상승중인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그 상승경로를 역으로 연장하면 지상 어느 지점에서 발생된
써멀인지 알 수 있을뿐더러 바람에 어느 정도 밀리는지도 알 수 있다. 그래야 혹시 써멀에서 빠지더라
도 발생지점 상공을 다시 찾아낼 수도 있고 능선 뒤로 많이 밀려 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17. 드리프트가 크면 손해
써멀을 이용하여 상승중이더라도 써멀의 드리프트(drift)가 너무 크다면 이해 득실을 따져 볼 때 손해
보는 수가 많다. 드리프트가 크다는 것은 강풍이 분다는 뜻이고 한 바퀴 회전해도 실제 상승효과는 몇
m 안되는데 반해 풍하로 밀려가는 것은 수십 m 씩 흘러가게 되므로 다시 정풍을 향해 나와야 한다면
써멀을 잡기 시작한 지점까지 되돌아 왔을 때 고도는 오히려 더 낮게 되는 것으로 완전히 밑지는 장사
나 다름없다. 물론 날아가야 할 방향이 배풍쪽(풍하쪽)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따라서 상승중 실제 고도
의 변화를 주시하여 그 써멀을 계속 잡을 것인지 버릴 것인지빨리 판단해야 한다. (drift-떠내려감,표류)
18. 풍하로 날아갈 경우 드리프트 이용
날아갈 방향이 풍하쪽(배풍쪽)이라면 써멀의 드리프트를 최대한 활용하며 상승도 하면서 전진도 할 수
있는 '꿩 먹고 알 먹고' 작전이 효과적이다.
19. 옆에서 다른 선수가 빠르게 솟구쳐 올라오고 있다면 그쪽으로 이동하라
현재 내가있는 위치에서 약하게 상승중인데 조금 떨어진 곳 아래쪽에 있는 다른 사람이 용솟음치듯 올
라오고 있다면 그 쪽의 써멀이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이다. 이럴때는 망설이지 말고 빨리 그 쪽으로 이
동하라. 단, 적어도 그 사람과 비슷한 고도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나보다 더 위로 솟구쳐 올라
가고있는 경우라면 나와는 인연이 없는 것으로 잊어버려야 한다. 또 내가 이동하는 동안 그 사람도 빠
르게 계속 상승하므로 그 근처에 갔을 때 내가 훨씬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기 쉽다. 이리저리 따져 보아야 한다면 '그저 조강지처가 제일이다'라는 것을 금과 옥조로 여기
도록.
20. 써멀링 중에는 부지런해야 한다
써멀 속에서는 어느 한가지에만 집중할 수가 없다. 여러 가지 정보를 부지런히 수집하여 분석, 판단해
야 하기 때문이다. 두 손과 몸을 써서 쉴 새 없이 조종하면서 귀로는 바이오미터(variometer)의 음향과
주변 다른 선수의 경고성 고함을 들어야 하고, 눈으로는 바리오미터와 고도계의 변화를 읽고, 지상궤적
을 살피면서, 주변 다른 기체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하고, 위쪽도 살펴 다른 기체나 구름과의 거리도
계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입으로는 다른 기체가 접근하면 호루라기를 불든가 고함을 질러야 한다.
선수이든 아니든 모두에게 필요한 동작들이다.
21. 소아링을 할 때는 바깥쪽을 풀어주어라
패러글라이딩에서 회전중 안쪽으로 더 파고 들려고 할 때는 회전 안쪽 브레이크를 더 당기는 것보다는
바깥쪽 견제(브레이크)를 풀어 주는 것이 더 좋다. 이것은 써멀속에서 속도를 너무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바깥쪽을 풀어준 뒤 상승이 다시 커지면 바깥쪽 견제를 살며시 원위치해 주면 된다. 써멀 회
전중에 바깥쪽은 반드시 조금 견제해 주는 것이 좋다.
22. 현상유지만 되도 좋다
보통 써멀이라 하면 초당 몇 m씩 상승하는 것만 생각하지 쉬운데 약한 날은 0.5m/sec짜리도 대단히
귀할 때가 많다 그보다 더 약해 침하율이 0[zero]만 되더라도 훌륭한 써멀인 것이다. 꼭 상승하진 못하
더라도 현상유지만 된다면 그것은 이미 써멀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므로 함부로 버리지 말고 잘 다듬어
0.5 이상 1~2m/sec의 상승율로 될 수 있도록 끈기 있게 매달려야 한다.
23. 중간에 빠져 나올 때는 탄력있게
써멀을 잡으면 최고 정점까지 무조건 올라가는 것이 좋으나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빠져나와야 한다면
나오기 전 한 바퀴는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가속을 붙여 원심력으로 튕겨 나오듯이 빠져 나오는것이
하강기류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24. 고속 비행중 작은 써멀은 버려라
경기에서 고도를 취한 후 목표지점을 향해 최고속도로 비행중 만나는 작은 써멀들은 속도 변화를 주지
말고 그대로 지나치면서 잠깐 상승효과를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훨씬 낫다. 작은 것도 잡으려고 일
일이 속도를 줄이고 회전을 시도 하다보면 물론 고도는 조금 더 올릴 수 있겠지만 다시 출발하면서 엑
셀레이터를 밟아 최대속도로 탄력 붙을 때까지 고도 손실이나 시간 손실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 보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큰 써멀이든 아니면 현재 고도가 낮아 아무거라도 무조건 잡아
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무시할 것.
25. 고속 비행중 써멀링은 살며시 그러나 과감하게
엑셀레이터를 밟은 채 고속으로 비행중 큰 써멀을 만나 잡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엑셀레이터를
살며시 조금더 풀어주어야 한다. 급격하게 풀게 되면 써멀에 의한 기수 들림에다가 엑셀레이터 해지에
따른 기수 들림까지 급작스럽게 피치업(pitch up)이 되고 이것은 오히려 상승효율을 감소시키거나 실속
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종은 체중이동까지 쓰면서 급회전으로 과감하게 돌아 들어
가야 한다.
그것은 배풍으로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중이기 때문에 왠만한 회전 조작으로는 원하는 회전이 일어나
지 않고 그대로 밀려나가기 때문에 써멀에서 빠지기 쉬운 까닭이다. 따라서 큰 써멀속에 들어가면서 서
서히 엑셀레이터를 풀어 상승율을 더 크게 해 주면서 엑셀레이터가 다 풀리고 난 후 코아[core]다 싶을
때 과감한 회전조작으로 돌아들면 된다.
26. 초기써멀사냥의 성패는 360도 회전의 반경에 있다.
앞에서 말한것처럼 초기 써멀사냥의 성패는 360도 회전의 반경에 거의 전적으로 달려있다. 필자의 경
험으로 볼 때 완전히 360도 회전이 일어날동안 계속 상승을 유지했다면 그 써멀사냥은 거의 100% 성
공한것이나 다름없고 사실 그때까지가 써멀사냥의 단계이고 그 이후는 사냥해 놓은 것을 즐기는 상승의
단계라고 할수 있다. 보통 첫회전에서 상승을 유지하는 구간(시간)이 길수록 좋은데 불행하게도 3/4바퀴
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하강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때가 중요하다. 여기서 포기하면 그 사냥감은 영 놓치고 마는 것이지만 끈기있게 따라 붙으
면 다시 잡을 수 있다.
대게는 패러가 올라타기에 충분한 크기는 써멀에 진입하여 3초정도 즉, 하나, 둘, 셋을 헤아리는 동안
상승이 계속된다면 이놈은 잡을 수 있는 충분한 크기가 된다는 뜻이다. 이때는 진입하면서 견제를 조금
더 가져가다가 셋을 헤아리면서 짐착하게 기다리다가 중심축 견제를 비너언저리까지 반대쪽은 살짝견제
가 되도록 풀어주면서 체중을 최대한 실어 회전에 들어간다. 회전에 들어가면 몸이 거의 드러누운 듯이
기체가 지상과 수직으로 선듯이 생각되며, 꼭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이것은 본인이 느끼
는 것이며 지상에서 볼때는 그리크지 않은 뱅크이므로 비행자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 뿐이고
실제로는 안전한 상태이다.
이렇게하여 그냥 무작정돌면 역시 써멀에서 벗어날 수가 있으므로 써클링을 하면서 좀더 상승이 좋은
써멀의 코아부분을 파고들어야 하는데, 회전중에도 좌.우브레이크를 이용하여 이놈의 코아를 계속 쫓아
가야한다. 왜냐면 대부분의 써멀이 지형지물을 따라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왼쪽으로 회전하는데
돌아오니 오른쪽으로 더 상승이 잘 된다면 중심축을 조금풀고 오른쪽견제를 조금더주어 회전은 유지하
되 써클링의 축을 오른쪽으로 계속 옮겨가는 것이다. 이런 좋은 써멀을 계속 올라타다보면 눈이 뜨이기
시작한다. 상승의 기쁨과 함께 남모를 희열이 생겨나고 뭔가를 성취한듯한 동기가 유발되어 점점 패러
에 미치게 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딜레마는 이다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위의 정도의 써멀이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올라탈
수가 있다. 비행을 하다보면 이런날은 의미가 없어지고 많은사람들이 떨어져도 몇몇과 함께 상승하는자
신을 갈구하게 된다. 어떻게하는것이 맞을까?? 나는 왜 안될까?? 의문에 휩싸이기도하고.. 뭔가 새로운
부분이 있을꺼야!! 몸무게에비해 기체가 클꺼야?? 아님 저기체는 고급기체이니깐 등등..그렇지만 그러한
것들은 거의 원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닿게 된다.
중요한것은 써멀을 읽는눈과 써클링 and 지형지물을 이 써클링에 절묘하게 매칭시키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체적으로 보다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계기를 충분히 활용하고 올라탈 수 있
을것인지 회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 인지가 새로운 도전과 학습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고수들은
0.3m/sec정도의 미세한열도 올라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승은 계기가 없다면 놓치기 쉬운 열이다.
또 고공에서는 육감적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열이다. 이러한것을 보고 나도 따라서 무작정 돌린다고
올라탈 수 있는것은 아니다. 따라서 써멀사냥은 바리오가 필수적이다.
▣ 써멀사냥에 성공하는 써클링 및 비법
1. 세기는 제법 강하지만 반경이 작은 열에서의 써클링
잘 알다시피 써멀주위는 다른곳보다 침하가 더 심한지역이다. 그러면 이 권역에서는 제대로 써멀에 기
체를 집어넣지못하면 더 빨리 침하하고 기체의 요동도 심하다. 따라서 뱅크가 깊이 이루어져야 하고 회
전을 빨리해야한다. 이를테면 밧줄타고 오르기처럼 미끄러지거나 떨어지지 않기위하여 써멀에 빨리돌아
매달리는 것이다. 알다시피 써멀은 위로 올라갈수록 반경이 커지므로 초기의 몇미터만 성공적으로 매달
려올라가면 이내 수월해진다. 여기서는 빠른회전과 깊은 뱅크각이 필요하다는것을 명심하자.
▶ 여기서 빠른회전을 다시 정리해보자.
통상적으로 스파이럴에 들어가면 자신은 엄청난 속도로 운동을 한것처럼 느껴지지만, 지상에서 남들이
하는것을 볼때 회전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이처럼 본인이 빠르다고 느끼는것과 실제속도와는
차이가 크다. 따라서 이러한 빠른회전은 스파이럴의 초기회전과 같은 속도정도로 생각하는것이 좋을것
이다. 엄청 빨리돌렸어 정도로.... 이때도 물론 코어를 계속적으로 파고들기 위한 좌.우 브레이크 수정은
기본이다.
그러므로 기체에 속도를 가하지 않으면 올라타기 어려운 것이다. 위와같은 써멀은 여름날과같이 적운
(뭉게구름)이 두둥실 많이 떠있고, 간간이 햇빛이 내비칠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요틈을 노렸다가 많이 나서는데 몇은 떠다니고 대부분은 가라앉는 날이된다.
2. 열은 미세하지만 제법무리를 지어 능선을따라 상승하는 곳의 써클링
이런날은 기상이 평온하고 부더러운 날로 무척 비비적거리는 노가다 써멀이다. 경험이 적은 파일럿이
라면 몸무게 대비 큰기체가 도움이 될수 있는 날이다. 이런날은 위에서 처럼 세게 돌리면 금방 떨어진
다. 왜냐면 회전자체가 많은 고도침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런날은 가볍고 부드러운 써클링으로 이써
멀을 싸앉듯이 돌려야한다. 이렇게 하자면 자연 산의 능선을 이용한 써클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능선의 7~9부에 걸쳐 이러한 써멀이 능선을 타고 흐른다면 써멀은 어떻게 해야하나? 대게의 써멀은
회전의 앞에두고 사냥하는것이 기본이지만 써멀이 지표면을 따라 타고 흘러간다면 공간확보가 안되어
그렇게 할수 가 없다. 그러므로 이럴때는 어느정도 공간확보가 되도록 앞쪽으로 전진한 다음 회전을하
여 뒤로 돌아왔을때 써멀에 걸치게끔 회전을 한다.
물론 뒤로 돌았을때 지형지물을 회피할만한 여유를 두고, 사실이럴때는 근접할수록 유리하지만 위험부
담이 크므로, 이런 경우는 회전으로 인한 고도손실은 거의 발생하지않는다. 따라서 몇바퀴돌리면 점점
사면꼭대기 능선을 향해 기체가 상승을 이어가고 이윽고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면 문제는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한 계곡의 상승풍이나 써멀을 이용해 올라왔지만 능선
에올라서면 여러 골짜기의 기류가 합류하여 그 꼭지점이 되므로 여러골짜기의 기류들이 합류하여 강도
가 커진다. 이때는 꼭지점을 정점으로 써멀을 앞에두고 회전을하면 산능선을 넘어 기울기를 가지면 상
승하는 열기류를 온전히 올라탈수 있고 제법 고도가 커진다. 물론 이때는 써클링 후 사면은 능선뒤에
위치한다.
<성공하는 써클링의 비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승률이 좋거나 상승을 멈추는 순간 더 안쪽으로 파고 들수 있도록 회전 조작을 더 가하라.
둘째, 그래도 상승이 살아나지 않더라도 360도 회전을 마저 완수하라.
◈ 비법1. 회전반경 보정
이것은 상승구간에서 빠졌다가 다시 써멀을 찾아가기 위해서 뿐만아니라 보다 고급 수준에서 최상의
상승률을 계속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써멀 써클링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다. 써멀을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핵에서 빠져 상승률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순간 더 안쪽으로 파고 들
수 있도록 회전조작을 더 가해야 한다.
이때 안쪽 브레이크를 더 당기는것보다 회전 바같쪽의 브레이크를 조금 더 풀어주는 방법이 보다 효율
적이고 또한 안전하다. 이 기술만 적시에 적용해주면 웬만한 써멀은 빠지지 않고 계속 돌 수 있으며, 나
아가서 최상의 상승률을 계속 기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람에 의해 써멀이 기울더라도 그 기울기에 맞추느라 별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이 이 보정만
셈세하게 해주면 자연히 기울기에 따라 같이 흐르면서 일정한 상승률을 써클링 중 상당기간 (300m에서
출발하여 2000m까지 상승한다면 1000 - 1500m정도까지 상승하는 동안 내내) 계속해 주어야 한다.
물론 써멀의 크기가 충분히 크다면 별로 필요없는 기술일지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기 써멀에서는
이 기술이 꼭 필요하게 되고 이 기술을 구사하는 순간 바리오는 신기하게도 살아날 것이다.
◈ 비법2. 360도 회전은 끝까지
만일 비법1과 같이 보정을 했음에도 상승이 살아나지 않을때는 회전을 멈추거나 반대로 되 짚어가보거
나 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무조건 진행중인 360써클은 마저 수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반바퀴까지 상
승하다가 빠졌더라도 일차적으로 보정을 시도하면서 나머지 반바퀴를 마져 돌아서 정풍을 향하도록 하
라는 것이다.
나머지 반바퀴를 돌 때 침하를 하더라도 캐노피가 원을 다 그리고 다시 정풍을 향하게 되면 분명히 얼
마간 엘리베이터처럼 상승하게 된다. 이때 회전을 멈추고 정풍으로 전진하면서 양쪽 브레이크를 충분히
당겨 최대한 상승한다. 이때부터는 써멀에 처음 진입했을때와 똑같은 과정을 다시 한번 신중히 밟으면
된다. 이 비법은 결국 작은 미세보정으로 안될 경우 회전 중심 자체를 옮겨서 다시 시도하는 기술이다.
상승 구간을 벗어났다고 해서 써클링 도중에 회전을 멈추거나 아예 반대방향으로 되짚어 가보려는 것은
그 써멀로부터 완전히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반바퀴 정도라도 상승을 유지하다가 그 이후에 빠졌다면 무조건 그 원을 마저 그려야 한다.
그 다음 약간 앞으로 더 전진하면서 새로운 회전 중심점을 신중히 찾아보면 된다.
잘 안될때는 몇 차례라도 이러한 절반상승-절반하강 써클링을 계속하면서 조금씩 상승구간쪽으로
회전 중심을 이동하다보면 완전히 상승구간 내에 들어설수 있다.
그 다음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상승률이 높은 핵(core) 부분 내에만 계속 머물러도 회전 중심과 반경을
보정해 나가면 완전한 써멀 소아링을 할 수 있다.
- END -